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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한의원

배명은 | 텍스티(TXTY) | 2023년 12월 26일 리뷰 총점 9.7 (6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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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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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Yes24 크레마클럽 한국소설 1위!
『수상한 한의원』은 1화 연재부터 한의원과 귀신, 호러와 코미디의 조합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흥미진진한 전개와 생생한 묘사로 독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그 때문인지 연재 기간에 1화부터 4화까지 한국소설 15위 안에서 줄을 세우기도 했다. 독자들의 좋은 반응이 끊이질 않았던 『수상한 한의원』의 통합본을 크레마클럽에서 먼저 공개한다.

한적한 시골 동네에서 한의사, 한약사 그리고 귀신이 만들어내는 유쾌하고 쌉싸름한 위로!
태어나 보니 집은 가난했고, 엄마는 자식보다 돈을 택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집의 아들이었던 승범이 한의사로 성공하고자 했던 이유는 순전히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서울 대형 한방병원의 부원장이 돼야만 했다. 원장도 돈을 밝히니까, 부원장이 되면 더 많이 벌 수 있으니까, 이 정도는 투자할 만했다.
하지만 원장은 승범이 건넨 돈만 뒤로 꿀꺽하고 다른 사람을 부원장으로 임명한다. 씩씩거리는 승범에게 끝내 돈도, 부원장 자리도 돌아오지 않는다. 승범은 서울 최고 한방병원 출신 한의사가 어디 개업을 못 할까 싶냐며, 인적이 드문 ‘우화시’로 떠난다. 지방 독점 한의원으로 대성하리라!
하지만 영혼까지 끌어모아 세운 한의원에 환자가 오지 않는다. 서울 출신의 유명한 한의사라고 홍보해도, 마을 유지에게 뇌물을 줘 봐도 소용이 없다. 그런데 쓰러지기 일보 직전인 저 맞은편 ‘수정 한약방’에는 이상하리만큼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대체 왜?
승범은 수정 한약방의 비밀을 캐내기로 결심하고, 한약방에 슬그머니 들어간다. 한약방의 상담실을 훔쳐보던 승범은 기이한 모습의 귀신과 눈이 마주친다. 그대로 기절하는 승범.
귀신이 한약방에서 할 게 뭐가 있지? 승범은 전날 자신이 본 게 현실인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멍하니 창밖을 보는데, 어젯밤 한약방에서 봤던 귀신이 사람 열 명을 이끌고 한약방으로 들어가는 게 아닌가?! 승범의 눈이 번쩍 떠진다. 이거였구나!
대박 한의원을 꿈꾸는 승범의 좌충우돌 귀신 치료 대작전!

*책에서
공실은 승범을 신기한 듯 쳐다봤다. 크게 뜬 두 눈이 저러다 튀어나오지 않을까 괜한 걱정을 하면서.
“반가워, 난 윤공실이야. 근데 자네, 죽은 사람 언제부터 봤어?”
“으아아악!!”
툭 치며 묻자 승범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한약방을 뛰쳐나갔다.
어두운 밤거리를 달리며 승범은 연방 뒤를 돌아봤다. 금방이라도 귀신이 휘적거리며 나타나 그를 쫓아올 것 같았다. 그 생각에 등줄기를 타고 소름이 돋았다.

사람들 뒤를 마냥 쫓던 남자 귀신이 두 팔을 벌렸다. 팔의 근육이 움직이더니 팔이 점점 길어졌다. 휘청거리는 팔이 도롯가를 벗어나려는 한 할머니의 팔을 스쳤다. 멍하니 앞을 보던 할머니가 화들짝 놀라 인도로 올라섰다. 승범은 귀신에게 붙들렸던 발목이 무척 시렸던 게 떠올랐다. 할머니는 사람들의 틈에 섞여 한약방의 열린 나무문으로 들어갔다.

“귀신 하나당 사람 열 명!”
공실이 다급해져 소리를 질렀다. 다시 승범은 멈춰 서서 입을 떡 벌렸다. 그게 무슨 말이야? 귀신 하나당 사람 열 명이라니? 그의 눈이 사람과 귀신으로 북적대는 한약방으로 향했다.
“고 선생이 귀신을 고쳐 주면 그 귀신이 사람 열 명을 데리고 오는 게 값을 치르는 방법이야.”

“혹시나 해서 말입니다. 제가 이렇듯 고 선생처럼 여러분들을 보니 작게나마 도움이 되지 않겠나 해서요. 누가 압니까? 젊은 제가 좀 더 빨리 여러분의 아픈 곳을 고칠지?”
흥. 남자 귀신은 팔짱을 낀 채 콧방귀를 뀌었다.
“귀신도 프라이버시가 있지. 모르는 사람에게 말하고 싶지 않아.”
“모르시겠지만, 때마침 제가 요 맞은편 한의원의 한의사입니다. 서울의 유명 한방병원에서 5년! 아픈 곳을 척척 맞추고 고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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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 프롤로그
1. 새로운 출발
2. 수정 한약방
3. 철물점 앞 어린아이
4. 장영호 영감
5. 거부할 수 있는 제안
6. 귀신들
7. 프라다 구두
8. 귀신의 한
9. 소라
10. 이 아이를 살려 주세요
11. 의사 조근우
12. 공실의 한
13. 송기윤
14. 유시영
15. 폐가 방문
16. 엄마와 아들
17. 어떤 장례식
18. 에필로그

출판사 리뷰

『우리가 다른 귀신을 불러오나니』, 『데들리 러블리』, 『귀신이 오는 밤』 등 앤솔러지와 개인 단편집 『폭풍의 집』을 통해 다양한 장르 소설을 써 왔던 배명은 작가의 첫 번째 장편 소설!
배명은 작가는 많은 단편을 통해 쌓아왔던 스토리텔링 능력을 『수상한 한의원』에서 아낌없이 펼쳐냈다. 현실에 있을 법한 입체적인 인물들과 발랄하고 유쾌하면서도 묵직함이 있는 스토리. 게다가 작가의 유머 감각과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녹아든 문장까지!
배명은 작가의 첫 장편 소설이 나아가는 길을 함께할 수 있어,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다.

코미디 오컬트 힐링으로의 초대!
귀신을 볼 줄 아는 한의사, 승범과 한약사, 수정이 살고 있다. 가까이 마주 보고 있는 한의원과 한약방과는 달리, 승범과 수정의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다. 승범은 우화시에 도착하자마자 걸레 빤 물을 자기에게 들이부은 수정이 마음에 안 들어서, 수정은 돈만 외치면서 귀신 환자 치료법을 쉽게 얻어가려는 승범이 마음에 안 들어서.
하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두 사람의 관계가 변한다. 그리고 그들이 바뀌는 데 큰 역할을 한 수정의 친구이자 수다쟁이 귀신, 공실도 있다.
산 자와 죽은 자의 공생은 무엇보다 승범을 점차 성장시킨다. ‘의사가 치료만 하면 되지. 뭐가 더 필요해?’, ’돈이라면 뭐든 할 수 있다’라고 말하던 승범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우화시에서의 생활.
승범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먼저 만났던 이들의 호평 일색!
『수상한 한의원』은 yes24 크레마클럽을 통해 먼저 만났던 독자들뿐만 아니라 책을 함께 만들었던 파트너들로부터도 좋은 평을 많이 받았다.
설정이 흥미롭다, 캐릭터가 재밌다, 쉽게 읽을 수 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다,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중간에 끊을 수 없다, 영상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작가님의 위트가 느껴진다, 귀신이 사랑스럽다 등.
재밌는 이야기로 세상을 즐겁게 하고자 했던 배명은 작가와 텍스티(TXTY)는 역으로 독자들로부터 따뜻하고 행복한 사랑을 받아, 또 다른 즐거움의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이 고마운 응원에 힘 받아, 『수상한 한의원』은 더 많은 독자에게 가닿고자 한다. 부디 그 길을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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