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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김이환,차무진,정명섭,조영주,정해연 | 생각학교 | 2021년 11월 26일 한줄평 총점 9.2 (2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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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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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잊지 마. 네 ‘말’이 누군가에겐 ‘칼’이 될 수도 있다는 걸.”
관심과 상처 사이, 한 번쯤 겪어봤을 ‘말’을 둘러싼 사건들
말의 가치와 무게에 대해 고민하는 10대들을 위한 옴니버스 소설집

‘빌거’ ‘진지충’ ‘김치녀’…… 요즘 10대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이다. 부정적이고 공격성 가득한 뜻을 모르지 않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배운 비속어를 여과 없이 사용하는 아이들이 상당수고, 별다른 고민 없이 인터넷에 악플을 다는 ‘키보드 워리어’도 적지 않다.

“‘좋아요’를 받을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어!”
“재밌잖아? 나만 하는 것도 아니고!”

이처럼 말에 대한 가벼운 인식으로 인해, 농담으로 오가는 혐오표현, 무심코 행해지는 언어폭력…… ‘말’이 ‘칼’이 되어 친구를 상처내고 할퀴는 일이 일상처럼 되어가는 상황이다.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은 악플과 막말을 재미로 사용하는 아이들에게 권하는 5편의 처방전인 동시에, 이런 현실에서 말의 가치와 무게에 대해 고민하는 10대들을 위한 옴니버스 소설집이다.

젊은 작가 5인이 각기 다른 사회적 시선에서 ‘말’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이 책은 왕따, 사이버폭력, 질투와 시기 등 현재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면서 심각성을 인식시키고, 나아가 말의 가치와 무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화두와 상상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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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하늘과 바람과 벌과 복수 / 조영주
리플 / 정해연
말을 먹는 귀신 / 정명섭
별로 말하고 싶지 않은 기분 / 김이환
햄릿이 사라진 세상 / 차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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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5명)

저 : 김이환 (콜린colin)
레이 브래드버리의 『화성 연대기』를 읽고 감명을 받아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 2004년 『에비터젠의 유령』을 출간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양말 줍는 소년』, 『절망의 구』, 『오픈』, 『디저트 월드』,『초인은 지금』, 『아무도 없는 숲』, 『엄마를 찾아서 마법의 성으로』, 『엉망진창 우주선을 타고』 등 장편소설과 공동단편집을 출간했다. 2021년 조선스팀펑크연작선 『기기인 도로』를 함께 썼다. 2009년 멀티문학상, 2011년 젊은작가상 우수상, 2017년 SF 어워드 장편소설 우수상을 수상했다. 단편 「너의 변신」이 잡지 [Koreana]를 통해 9개... 레이 브래드버리의 『화성 연대기』를 읽고 감명을 받아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 2004년 『에비터젠의 유령』을 출간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양말 줍는 소년』, 『절망의 구』, 『오픈』, 『디저트 월드』,『초인은 지금』, 『아무도 없는 숲』, 『엄마를 찾아서 마법의 성으로』, 『엉망진창 우주선을 타고』 등 장편소설과 공동단편집을 출간했다. 2021년 조선스팀펑크연작선 『기기인 도로』를 함께 썼다. 2009년 멀티문학상, 2011년 젊은작가상 우수상, 2017년 SF 어워드 장편소설 우수상을 수상했다.

단편 「너의 변신」이 잡지 [Koreana]를 통해 9개 국어로 번역되었고 프랑스에서도 출간되었으며, 장편소설 『절망의 구』와 『초인은 지금』은 일본에서 만화로 각색되어 출간을 준비 중이다. 평소 좋아하는 판타지, SF, 동화, 추리, 미스터리, 문단 문학 등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거나 재조합해서 소설을 쓰고 있다. 독립영화를 좋아하여 [씨네 21], [계간 독립영화]등 다양한 지면에 독립영화 리뷰를 싣기도 했다.
저 : 차무진 (차영훈, 라임라이트)
1974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2010년 장편소설 『김유신의 머리일까?』로 데뷔했다. 2017년에 『해인』을, 이후 『해인』의 세계관을 확장한 『모크샤, 혹은 아이를 배신한 어미 이야기 1,2』를 발표했다. 2019년에 발표한 『인 더 백』은 대중성과 문학성을 고루 갖추어 한국 장르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평가받았으며 출간 즉시 판권이 계약되었다. 그 외 『좀비 썰록』(공저), 『당신의 떡볶이로부터』(공저) 『카페 홈즈의 마지막 사랑』(공저), 『태초에 빌런이 있었으니』(공저) 등이 있다. 발표한 단편으로는 미스터리 격월간 문예지 [미스테리아]에 실린 「비형도」(13호),... 1974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2010년 장편소설 『김유신의 머리일까?』로 데뷔했다. 2017년에 『해인』을, 이후 『해인』의 세계관을 확장한 『모크샤, 혹은 아이를 배신한 어미 이야기 1,2』를 발표했다. 2019년에 발표한 『인 더 백』은 대중성과 문학성을 고루 갖추어 한국 장르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평가받았으며 출간 즉시 판권이 계약되었다. 그 외 『좀비 썰록』(공저), 『당신의 떡볶이로부터』(공저) 『카페 홈즈의 마지막 사랑』(공저), 『태초에 빌런이 있었으니』(공저) 등이 있다. 발표한 단편으로는 미스터리 격월간 문예지 [미스테리아]에 실린 「비형도」(13호), 「마포대교의 노파」(24호)가 있다. 2020년 빌런만을 심층 연구한 작법서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빌런 작법서』를 냈다.
저 : 정명섭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기업 샐러리맨과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로 일했다. 파주 출판도시에서 일하던 중 소설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으며, 현재 전업 작가로 생활 중이다. 『기억, 직지』로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으로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상을 받았으며 2019년 ‘원주 한 도시 한 책’에 『미스 손탁』이 선정되었다. 2020년에는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다양한 글을 쓰고 있으며, 주요 출간작으로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아라!』, 『귀신 초등학교』, 『앉은뱅이밀 지구 탐...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기업 샐러리맨과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로 일했다. 파주 출판도시에서 일하던 중 소설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으며, 현재 전업 작가로 생활 중이다. 『기억, 직지』로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으로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상을 받았으며 2019년 ‘원주 한 도시 한 책’에 『미스 손탁』이 선정되었다. 2020년에는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다양한 글을 쓰고 있으며, 주요 출간작으로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아라!』, 『귀신 초등학교』, 『앉은뱅이밀 지구 탐사대』, 『미스 손탁』 등이 있다.
저 : 조영주
성공한 덕후, 만화가 딸내미, 글 쓰는 바리스타, 특급변소, 떡볶이 성애자, 성공한 덕후 등 다양한 별명으로 통하는 소설가.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나 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중학교 시절 아버지의 만화 콘티를 컴퓨터로 옮기는 작업을 하며 자연스레 글 쓰는 법을 익혔다. 셜록 홈즈에 꽂혀 홈즈 이야기를 쓰다가 홈즈 패스티슈 소설 『홈즈가 보낸 편지』로 제6회 디지털작가상을 타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제2회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예스24, 카카오페이지 등 순문학과 웹소설을 넘나들며 각종 공모전을 섭렵하다가 『붉은 소파』로 제12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본업이었던 바리스타... 성공한 덕후, 만화가 딸내미, 글 쓰는 바리스타, 특급변소, 떡볶이 성애자, 성공한 덕후 등 다양한 별명으로 통하는 소설가.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나 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중학교 시절 아버지의 만화 콘티를 컴퓨터로 옮기는 작업을 하며 자연스레 글 쓰는 법을 익혔다. 셜록 홈즈에 꽂혀 홈즈 이야기를 쓰다가 홈즈 패스티슈 소설 『홈즈가 보낸 편지』로 제6회 디지털작가상을 타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제2회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예스24, 카카오페이지 등 순문학과 웹소설을 넘나들며 각종 공모전을 섭렵하다가 『붉은 소파』로 제12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본업이었던 바리스타를 졸업하고 전업 소설가로 거듭났다. 김승옥문학상 신인상을 비롯해 예스24, 카카오페이지 공모전 등에서 수상하였으며, 장편 소설 『반전이 없다』, 『혐오자살』 등을 출간했다. 여러 권의 에세이를 썼고, 다수의 앤솔러지를 기획하고 집필에 참여했다. 이 중 앤솔러지 『모두가 사라질 때』에 수록한 단편 「멸망하는 세계, 망설이는 여자」는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저 : 정해연
1981년에 태어나 오늘을 살고 있다. 소심한 O형. 덩치 큰 겁쟁이. 호기심은 많지만 그 호기심이 식는 것도 빠르다. 사람의 저열한 속내나, 진심을 가장한 말 뒤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에 대해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2012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백일청춘」으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YES24 e-연재 공모전 ‘사건과 진실’에서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로 대상을 수상, 2018년 CJ E&M과 카카오페이지가 공동으로 주최한 추미스 공모전에서 「내가 죽였다」로 금상을 수상했다. 중국과 태국에 수출되기도 한 데뷔작 『더블』을 비롯하여, 『악의-죽은 ... 1981년에 태어나 오늘을 살고 있다. 소심한 O형. 덩치 큰 겁쟁이. 호기심은 많지만 그 호기심이 식는 것도 빠르다. 사람의 저열한 속내나, 진심을 가장한 말 뒤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에 대해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2012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백일청춘」으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YES24 e-연재 공모전 ‘사건과 진실’에서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로 대상을 수상, 2018년 CJ E&M과 카카오페이지가 공동으로 주최한 추미스 공모전에서 「내가 죽였다」로 금상을 수상했다.

중국과 태국에 수출되기도 한 데뷔작 『더블』을 비롯하여, 『악의-죽은 자의 일기』,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 『지금 죽으러 갑니다』, 『유괴의 날』, 『내가 죽였다』 등의 장편소설을 출간했다. 또한 앤솔러지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그것들』, 『카페 홈즈에 가면?』, 여성 미스터리 소설집 『단 하나의 이름도 잊히지 않게』 등에 참여하며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20대에 로맨스 소설을 썼던 그는 『더블』이라는 작품을 내놓으며 스릴러로 전향하여 ‘놀라운 페이지 터너’ ‘한국 스릴러 문학의 유망주’라는 평과 함께 주목받았다. ‘사람의 저열한 속내나, 진심을 가장한 말 뒤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에 대해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그의 장점은 흥미로운 설정과 뛰어난 가독성이다. 특히나 『홍학의 자리』에서는 이제까지 쌓아 올린 경험과 특장점이 집약되어 있다. 곧바로 스토리에 집중하게 만드는 설정과 가독성은 물론, 매 챕터마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탁월한 스토리텔링, 완성도 높은 캐릭터와 짜임새 있는 플롯으로 스릴러 작가로서의 존재감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출판사 리뷰

“잊지 마. 네 ‘말’이 누군가에겐 ‘칼’이 될 수도 있다는 걸.”
관심과 상처 사이, 한 번쯤 겪어봤을 ‘말’을 둘러싼 사건들
말의 가치와 무게에 대해 고민하는 10대들을 위한 옴니버스 소설집

‘빌거’ ‘진지충’ ‘김치녀’…… 요즘 10대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이다. 부정적이고 공격성 가득한 뜻을 모르지 않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배운 비속어를 여과 없이 사용하는 아이들이 상당수고, 별다른 고민 없이 인터넷에 악플을 다는 ‘키보드 워리어’도 적지 않다.

“‘좋아요’를 받을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어!”
“재밌잖아? 나만 하는 것도 아니고!”

이처럼 말에 대한 가벼운 인식으로 인해, 농담으로 오가는 혐오표현, 무심코 행해지는 언어폭력…… ‘말’이 ‘칼’이 되어 친구를 상처내고 할퀴는 일이 일상처럼 되어가는 상황이다.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은 악플과 막말을 재미로 사용하는 아이들에게 권하는 5편의 처방전인 동시에, 이런 현실에서 말의 가치와 무게에 대해 고민하는 10대들을 위한 옴니버스 소설집이다.

젊은 작가 5인이 각기 다른 사회적 시선에서 ‘말’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이 책은 왕따, 사이버폭력, 질투와 시기 등 현재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면서 심각성을 인식시키고, 나아가 말의 가치와 무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화두와 상상력을 제공한다. 책에 수록된 5편의 단편을 간략히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나를 따돌렸던 그애가 전교 왕따라고?”_ 하늘과 바람과 벌과 복수(조영주)

과거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던 ‘해환’은, 자신의 경험담을 모티브로 한 소설로 청소년 문학상을 받으며 일약 ‘천재 작가’로 불린다. 그러던 어느 날, 소설 속 악역이자 왕따 가해자인 동창을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 ‘따돌림’에 대한 최고의 복수를 소개하는 성장 소설.

“그 한마디가 세 아이의 인생을 부수고 말았다.”_리플(정해연)

외고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재혁’. 학교에서도 알아주는 수재로 합격은 무리 없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재혁의 sns에 악플이 달리고, 그때부터 재혁과 친구들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린다.
― ‘말 한마디’의 크기와 무게를 혹독하게 알려주는 날카로운 시선.

“내가 틀린 말 했어? 나는 있는 그대로 말한 거잖아!”_말을 먹는 귀신(정명섭)

유튜브에 빠져든 ‘성혁’이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험한 말을 곧잘 한다. 하루는 다문화가정 친구를 심하게 놀렸는데, 충격을 받은 아이가 자살을 시도하고 만다. 무당이었던 친할머니는 이 모든 게 ‘말을 먹는 귀신’ 때문이라고 한다.
― ‘말’이 ‘칼’이 되는 순간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색다른 상상.

“솔직한 건 좋은 걸까, 나쁜 걸까?”_별로 말하고 싶지 않은 기분(김이환)

예의나 인사치레는 No! 생각하는 대로 솔직하게 말하는 도시에 가게 된 ‘편리’의 이야기. 편리는 스스로에게 말을 하지 않는 벌을 준 상황인데…
― 솔직함과 예의 사이, 누구나 고민해봤을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모든 악은 말에서 비롯되었다?”_햄릿이 사라진 세상(차무진)

‘럭키’가 사는 곳은 말이 금지된 미래 세상. 사람들은 입에 전자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것은 마스크를 통해 의성어, 의태어로만 전달된다. 모두가 말이 있던 시절의 오해, 질시, 모함보다는 이 상황이 낫다고 이해하지만……
― ‘말이란 무엇인가? 말은 정말 필요한가’라는 통찰을 던지는 SF소설.

종이책 회원 리뷰 (13건)

구매 포토리뷰 요즘 10대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f*******n | 2021.11.22

요즘 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악플 그리고 막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꽤나 허다한 것 같아요- 그러다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비수를 꼽게 되면서 인간관계에 있어서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생기고는 하죠- 말이 칼이 되는 그런 순간이 찾아오게 되는 경우가 있기도 한데요. 악플과 막말이 얼마나 큰 심각성을 띄고 있는지 요즘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에요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포토리뷰 고운 말이 더 좋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n***8 | 2021.07.18

    
 

 

 

 인류는 말을 하게 되고 엄청나게 발전했어. 손으로 연장을 써서 발전하기도 했지만, 말은 더 많은 발전을 가져왔어. 소리 내서 말을 하면 조금 먼 거리에 있는 사람과도 이야기하고 정보를 나누었어. 아주 먼 곳은 다른 걸로 신호를 보냈지만. 소리 내 말을 하면 바로 알아들을 수 있지만, 잘못하면 서로 다른 말로 알아듣기도 해. 오래전에 사람은 바벨탑을 쌓아 높이 올라가려 했군. 이 이야기 잘 아는 것도 아닌데. 사람은 높은 탑을 쌓으면 신이 된다고 여겼던 걸까. 그런 모습을 본 신은 화가 나서 사람 말을 여러 가지로 만들어 버렸어. 그건 벌이기는 했는데, 사람이 서로 쓰는 말이 다르다고 말 안 했겠어. 처음에는 무척 당황했겠지만, 시간이 가고는 서로의 말을 알려고 애썼겠지. 지금도 다르지 않군.

 

 서로 다른 말을 써도 마음은 나눌 수 있어. 그게 좋은 마음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는 것 같아. 다른 나라 말에서 가장 먼저 쉽게 배우는 말이 안 좋은 말이다고도 하잖아. 그런 말은 귀신같이 알아듣지. 안 좋은 말은 좋은 말과는 다른 느낌이 들겠지. 안 좋은 말이 없는 나라 말도 있을까. 알아보면 아주 없지 않을 텐데. 안 좋은 뜻이 없다 해도 말을 아무렇게나 하면 듣는 사람은 기분 안 좋겠어. 고운 말을 써야 마음도 고와지지. 고운 말을 듣는 것도 중요해. 거칠고 자신을 안 좋게 여기는 말을 자꾸 들으면 자존감이 아주 낮아질 거야. 자신은 안 좋은 말을 들어도 괜찮다 생각하게 될지도 모르겠어. 고운 말 좋은 말은 다른 사람뿐 아니라 자신도 높여줘. 그렇겠지.

 

 요즘은 인터넷 SNS를 쓰는 사람이 많아. 나도 인터넷 쓰고 블로그에 글 써. 인터넷에서는 사람 얼굴이 보이지 않아선지 안 좋은 말을 더 쉽게 쓰는 것 같더군. 난 얼굴 안 보여도 그런 말 못 쓰겠던데. 그래도 현실보다 말 조금 편하게 해. 말이 아닌 글말이니. 글말에도 마음이 담기면 누군가를 위로하기도 하지만, 칼을 품으면 다른 사람 마음을 베고 찌를 거야. 현실에서는 쓰지 못하는 말을 인터넷에 댓글을 써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도 있는가 봐. 그렇게 하면 시원할까. 난 시원해지기보다 기분이 더 나빠질 것 같은데. 이 말하니 미야베 미유키 소설 《비탄의 문》이 생각나는군. SNS에 안 좋은 말을 한 사람 뒤엔 검은 그림자가 따라다녔어. 안 좋은 말을 자꾸 하면 커지고 그게 사람을 안 좋게 만들었던가. 이번에 내가 본 소설은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이야. 이 제목은 SNS 생각나게 하지. 거기에 맞는 이야기는 정해연이 쓴 <리플>이야.

 

 친한 친구여도 친구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기도 하겠지. 아니 친구기 때문에 더 지켜야 하는 것도 있는데, 재혁은 친구인 대주 마음을 잘 몰랐어. 어릴 때 자신만 특별하고 다른 사람은 다 별거 아니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재혁이 그랬어. 친구인 대주는 재혁이 말에 기분이 안 좋아졌어. 그러면 그런 걸 말을 하지. 친구가 잘못 생각하면 그게 아니다 말하면 얼마나 좋아. 그런 말 했다가 오히려 안 좋은 말 들으려나. 말을 잘못하면 서로 감정 상하지만 말로 풀어야 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 말하는 걸 그만두지 않아야 해. 말 때문에 전쟁이 나서 인류는 말이나 글말도 하면 안 되는 세상이 올까 봐 무섭군. 최무진이 쓴 <햄릿이 사라진 세상>이 그런 이야기더군.

 

 여기에는 단편 다섯편이 실렸어. 이걸 이제야 말하다니. <햄릿이 사라진 세상>(차무진)과 <별로 말하고 싶지 앟은 기분>(김이환)은 SF야. 김이환 소설 ‘별로 말하고 싶지 않은 기분’에서는 인류가 우주로 나가고 여러 가지 문화를 만들었다는 설정이야. 그런 곳에서 콘트랙트 시티는 무슨 말이든 해도 괜찮은 곳이었어. 고등학교 오리엔테이션 때문에 살던 곳을 떠나 온 편리는 차표 때문에 콘트랙트 시티에 잠시 머물러. 편리는 친구 마음을 안 좋게 하는 말을 해서 지금은 말을 안 하기로 했어. 그런 것도 괜찮았지만, 나중에는 편리도 말해. 말을 잘못해서 다른 사람 마음을 안 좋게 한 걸 깨닫고 뉘우치는 건 좋은 일이야. 그렇다고 해야 할 말도 안 하면 안 될 것 같아. 그러면 좀 답답하잖아. 난 해야 할 말도 잘 못하지만.

 

 누군가를 놀리는 말을 하고 그냥 장난이야 해도 괜찮을까. 난 그런 거 정말 싫어. 자신은 장난이다 여기는 말이어도 그걸 듣는 사람 기분이 안 좋으면 그만둬야 하잖아. 누군가는 상대가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하고는 자기한테 똑같은 말해도 기분 나쁘지 않다고 하더군. 그런 게 어딨나 싶군. 정명섭 소설 <말을 먹는 귀신>에서 성혁이는 자신이 다른 사람 마음을 생각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아. 실제로도 그런 사람이 더 많으면 좋을 텐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을 것 같아. 조영주 소설 <하늘과 바람과 벌과 복수>에는 자기 잘못을 깨닫지 못한 오희선이 나와. 이런, 내 이름이 누군가를 괴롭히는 사람으로 나오다니. 이 이야기 보기 전부터 알았어. 난 여기 나오는 희선과는 달라. 이런 변명을.

 

 희선은 초등학생 때 해환을 괴롭힌 건 잊어버리고 중학생 때 자신이 놀림받은 건 괴로워했어. 세상에는 정말 그런 사람도 있을까. 자신이 한 일은 까맣게 잊다니. 해환은 그런 희선을 앞으로도 만나고 소설에 쓰려고 해. 그게 해환이 하는 복수야. 희선 자신이 해환 소설에 나온 걸 알 날이 올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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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k***h | 2020.11.09

말에 관한 다섯가지 이야기-왕따의 경험으로 천재소설가가 된 소녀, SNS의 댓글 하나로 삶이 뒤바뀐 소년, 말을 먹는 귀신을 쫒아내는 소년, 솔직한 도시에서의 경험담, 말을 할 수 없는 미래사회의 이야기-가 있는 책이다.

각기 다른 주제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에도 좋지만, 무엇보다 모든 이야기들이 다 흥미롭고 흡인력이 있다. 어떤 결말일지 궁금하여 책을 끝까지 다 읽을 수밖에 없다. 요즘 말을 함부로 하는 학생들에게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나는 장난으로, 그냥 하는 말이라도 누군가에는 깊은 상처가 되고 그 말 한마디 때문에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잘 나가던 연예인이 학창시절 학교폭력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하루 아침에 추락하는 것처럼, 나의 잘못된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다시 돌아올 수 있음을 기억했으면 한다.

재미와 교훈이 함께 있는 책이다. 특히 입이 거칠고 배려할 줄 모르는 학생들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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