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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외사 (상)

오경재 저 / 홍상훈 등역 | 을유문화사 | 2021년 10월 21일 리뷰 총점 9.4 (1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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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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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타락한 지식인 사회를 풍자한 자전적 걸작

청대 지식인 사회의 위선적이고 비틀린 모습을 각 회에 등장하는 온갖 인물 군상들을 통해 찬찬히 관람할 수 있는 중국 고전소설의 대표작이자, 풍자소설의 효시인 작품이다. 저자인 오경재는 거듭되는 불행과 고통 속에서 체험을 통해 비판적으로 통찰한 청대의 사회 현실, 특히 타락한 지식인 사회의 본질을 파헤쳐 무려 10년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이 작품을 썼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현실적인 권세와 이익, 그리고 위선적 정당성을 신념으로 추구하며 변질된 '전통'이 만들어낸 잉여인간'인 청대 지식인들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병든 사회 제도 전반에 대한 고발이자 그 속에서 무력하게 스러져가는 개별 지식인들의 실상에 대한 비판이다. 작품 전체에 비판과 풍자가 녹아 있는 이 작품을 통해 청대 사회상과 문화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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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회 설자(楔子)로써 큰 뜻을 설명하고, 명류(名流)를 빌려 내용을 개괄하다
제2회 왕혜는 시골 학당에서 같이 급제할 이를 알아보고, 주진은 만년에야 과거에 급제하다
제3회 주진은 학정이 되어 인재를 발탁하고, 백정 호씨는 주먹을 휘둘러 합격을 알리다
제4회 망재를 올리려는 승려는 관아에서 곤욕을 치르고, 돈을 뜯으러 간 장사륙은 봉변을 당하다
제5회 왕덕 형제는 첩을 본처로 맞아들이는 것을 의논하고, 엄대육은 병들어 끝내 죽음에 이르다
제6회 엄대위는 병이 난 김에 선주를 닦달하고, 조씨 부인은 억울하여 시숙 엄대위를 고소하다
제7회 범진은 학정이 되어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고, 왕혜는 관리가 되어 순매와 우의를 다지다
제8회 왕혜는 곤란한 처지에서 아는 집안의 후손을 만나고, 누봉 형제는 고향에서 가난한 벗과 사귀다
제9회 누봉 형제는 돈을 내어 양윤을 풀려나게 해 주고, 유 수비의 하인은 누씨 댁을 사칭하여 선장을 을러대다
제10회 노 편수는 거내순의 재주를 아껴 사위로 택하고, 거내순은 부잣집의 데릴사위가 되다
제11회 노씨 아가씨는 팔고문으로 거내순을 난처하게 하고, 양윤은 누씨 형제에게 어진 선비를 추천하다
제12회 명사는 앵두호에서 큰 잔치를 열고, 협객 장철비 때문에 헛되이 인두회를 열다
제13회 거내순은 마정을 찾아가 팔고문에 대해 묻고, 마정은 의리를 지키려 재물을 쓰다
제14회 거내순은 서방에서 마정을 전송하고, 마정은 산속 동굴에서 홍감선을 만나다
제15회 신선 홍감선을 장사 지낸 마정은 그의 영구를 보내고, 부모를 그리던 광형은 효성을 다하다
제16회 대류장의 효자 광형은 부모님을 봉양하고, 낙청현의 어진 지현 이본영은 선비를 아끼다
제17회 수재 광형은 다시 항주로 가고, 의원 조씨는 시단에서 높은 명성을 날리다
제18회 경본혜는 명사들의 시회에 광형을 데려가고, 광형은 마정을 찾아갔던 서점에서 반자업을 만나다
제19회 광형은 다행히 좋은 친구 반자업을 얻고, 반자업은 뜻밖의 재난을 당하다
제20회 광형은 신이 나서 경사로 길을 나서고, 우포의는 무호관에서 객사하다
제21회 남의 이름을 사칭하여 우포는 명성을 구하고, 사돈을 그리워하던 복 노인은 병석에 눕다
제22회 우요는 우포를 만나 친척 관계를 맺고, 교유를 좋아하는 만설재는 손님을 대접하다
제23회 숨겨온 비밀을 발설한 우포는 몰매를 맞고, 늘그막 처지를 한탄한 우 부인은 남편을 찾아 떠나다
제24회 우포는 송사에 말려들고, 포문경은 극단 생활을 다시 시작하다
제25회 포문경은 남경에서 지인을 만나고 예정새는 안경에서 혼인하다
제26회 상정은 친구 포문경의 죽음을 슬퍼하고, 포정새는 부친을 잃고 아내를 얻다
제27회 호씨는 남편 포정새와 사이가 틀어지고, 포정새는 형 예정주와 상봉하다
제28회 계추는 양주에서 데릴사위로 들어가고, 소정은 백하에서 문장을 선집 하다
제29회 제갈우는 암자에서 친구를 만나고, 두천은 남경에서 첩을 들이려고 하다
제30회 두천이 미남자를 좋아하여 신락관으로 찾아가고, 막수호에서 풍류를 뽐내는 연회를 열다

출판사 리뷰

6대 기서 중 한 권인 중국 고전소설의 대표작
중국 고전문학에 천착해 온 역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완역한 유려한 번역본

정통 세계문학을 지향하는 을유세계문학전집의 스물일곱 번째와 스물여덟 번째 책은 ‘중국 6대 기서’로 고전소설의 대표작으로 일컬어지는 오경재의 『유림외사』이다.
『유림외사』는 작자 오경재가 거듭되는 불행과 고통 속에서 체험을 통해 비판적으로 통찰한 청대의 사회 현실, 특히 타락한 지식인 사회의 본질을 파헤쳐 무려 10년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자전적(自傳的) 걸작이다.
청대 지식인 사회의 위선적이고 비틀린 모습을 각 회에 등장하는 온갖 인물 군상들을 통해 찬찬히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작품에 나타난 청대 ‘지식인’은 크게 네 부류로 유형화된다. 먼저 과거 급제의 수단인 팔고문(八股文)을 진리로 신봉하는 이들[八股士]과 가짜 명사[假名士]들이다. 팔고사(八股士)들은 주진(周進), 범진(范進)처럼 과거 급제를 통해 또는 과거에 급제하지 못한 자들은 다른 식으로 가령 마정(馬靜)처럼 ‘시문(詩文) 선집’을 하는 방식으로 팔고문을 선양한다. 또한 경본혜(景本蕙)나 누봉(婁琫), 누찬(婁瓚) 형제와 같은 가짜 명사들은 시가(詩歌)나 유희를 통해 명성을 추구하며 타락한 사회에 기생한다. 이들은 길은 달라도 현실적인 권세와 이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동질적이며, 그 위선적 정당성을 신념으로 추구한다는 점에서 변질된 ‘전통’이 만들어낸 ‘잉여인간’들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우육덕(虞育德), 장상지(莊尙志)처럼 진정으로 원시 유가의 가르침을 견지한 현인들과 두의(杜儀)처럼 강인한 개성과 자존적 태도로 그 정신을 견지하는 기인들도 있다. 그러나 뒤틀린 청대 지식인 사회 속에서 그들은 어리석거나 미친 존재로 낙인이 찍힐 수밖에 없었고, 결국 저항하다 절망하며 뿔뿔이 흩어졌다. 그들의 퇴장은 숭고하다기보다 쓸쓸한데 그것은 그들의 싸움이 개인적이고 내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유림외사』의 주제는 병든 사회 제도 전반에 대한 고발이자 그 속에서 무력하게 스러져가는 개별 지식인들의 실상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루쉰(魯迅)은 1935년에 발표된 「시에쯔(燮紫)의 『풍성한 수확[豊收]』에 대한 서문」에서 “중국에선 확실히 『삼국지연의』와 『수호전』이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사회에 아직 ‘삼국(三國)’의 기풍과 ‘수호(水滸)’의 기풍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유림외사』를 쓴 작가의 능력이 어찌 『삼국지연의』를 쓴 나관중(羅貫中)보다 못하겠는가?”라며 이 책에 대한 문학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역자인 홍상훈 교수(인제대 중문과)는 이 작품에 대해 “작자가 형상화한 주인공들이 모두 청대 지식인 사회의 중요한 부분들을 대표하는 형상이라는 점과 작품 전체에 그들에 대한 비판과 풍자가 녹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주인공들의 세세한 언행들을 되짚어보면, 오경재가 일궈놓은 ‘무질서 속의 질서’와 ‘언중유골(言中有骨)’의 빼어난 경지에 깊이 감동하게 될 것이다”라며 작품의 의의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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