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분야 전체
크레마클럽 허브

마담 보바리

구스타브 플로베르 저/진인혜 | 을유문화사 | 2022년 12월 27일 리뷰 총점 9.8 (3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23건)
  •  eBook 리뷰 (0건)
  •  종이책 한줄평 (7건)
  •  eBook 한줄평 (0건)
분야
소설 > 프랑스소설
파일정보
EPUB(DRM) 3.47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도서의 시리즈

내서재에 모두 추가

책 소개

영혼과 욕망의 형태까지 그려 낸
프랑스 리얼리즘 문학의 정점


학교 졸업 후 시골 집에서 지내며 따분한 생활에 환멸을 느끼던 에마는 자주 방문하던 샤를에게 이끌려 결혼했으나, 자신이 꿈꿔온 것과 다른 생활에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남편에게서 따분함을 느낀다. 에마는 모든 것에 박식하고 다양한 활동에 뛰어나며 정열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세련된 생활을 하면서 자신을 이끌어 주는 남자를 꿈꾸었으나 샤를은 가르쳐 주는 것도 아는 것도 바라는 것도 없었다. 권태에 빠진 에마의 신경질환이 심해지자 샤를은 뇌샤텔 지역의 용빌 라베이로 이사한다. 그곳에서 화려한 삶에 눈뜬 에마는 또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종교적인 도덕과 미풍양속을 위반했다는 죄목으로 고소당해 법정에 섰던 문제작이자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플로베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린 출세작. 그러나 이 작품의 위상은 작은 스캔들로는 설명할 수 없다. 완벽한 문장을 쓰고자 강박적인 태도를 견지하던 플로베르는 시골 생활의 평범한 요소를 정확하게 묘사하기 위해 5년 동안 관찰과 수정을 거듭했고, 그 결과 탄생한 『마담 보바리』는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이 거둔 최고의 성과로 꼽힌다.

플로베르는 불륜을 저지른 에마의 이야기를 통해 간음을 비난하지 않으며, 반대로 그에 대한 이해와 동정을 구하지도 않는다. 그는 이기적이고도 지리멸렬한 세상 속에서 스스로의 욕망에 질식한 한 인간의 삶을 냉철하게 관찰한 다음, 그 냉혹한 운명을 누구보다 아름다운 문장으로 풀어냈다. 결혼 생활의 권태, 현실과 이상의 간극, 환멸, 사랑에 대한 환상과 영원한 불만족 등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와 욕망을 증류시켜 시에 가까운 순수한 언어로 표현한 플로베르의 성취는 두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독보적인 것으로 꼽힌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1부
2부
3부


해설
판본 소개
귀스타브 플로베르 연보

저자 소개 (2명)

저 : 구스타브 플로베르 (Gustave Flaubert)
작가 한마디 연애에 대해서 꿈꾸는 것은 모든 것에 대해서 꿈꾸는 것이다. 그것은 행복 속에 넘치는 무한이고 환희가 낳은 신비다 노르망디의 중심 도시 루앙에서 1821년 12월 12일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루앙 시립병원의 외과부장이고 어머니는 노르망디 태생이다. 아버지가 외과 의사였던 사실은 그가 과학에 흥미를 갖게 되고 세밀하고 객관적인 관찰을 하는 데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 열다섯 살 여름휴가 때 트루빌에서 만난 젊고 아름다운 엘리자 슐레징거 부인에게 격렬하고도 신비스러운 애정을 기울인다. 『감정교육』(1869)에서 마리 아르누 부인의 윤곽이 슐레징거 부인의 모습을 통하여 표현되어 있다. 1840년에 바칼로레아에 합격하고 파리의 법과대학에 등록하지만, 『감정교육』 초고 집필 중이던 1843년 10... 노르망디의 중심 도시 루앙에서 1821년 12월 12일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루앙 시립병원의 외과부장이고 어머니는 노르망디 태생이다. 아버지가 외과 의사였던 사실은 그가 과학에 흥미를 갖게 되고 세밀하고 객관적인 관찰을 하는 데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 열다섯 살 여름휴가 때 트루빌에서 만난 젊고 아름다운 엘리자 슐레징거 부인에게 격렬하고도 신비스러운 애정을 기울인다. 『감정교육』(1869)에서 마리 아르누 부인의 윤곽이 슐레징거 부인의 모습을 통하여 표현되어 있다.

1840년에 바칼로레아에 합격하고 파리의 법과대학에 등록하지만, 『감정교육』 초고 집필 중이던 1843년 10월에 신경병 발작 이후 법학을 그만두고 문학에만 몰두한다. 이 무렵에 아버지와 여동생을 잃는다. 이후 플로베르의 인생은 여행과 친구들(특히 시인 루이 부예)이 중심이 된다. 그 무렵 ‘뮤즈’라고 불리던 여류 시인 루이즈 콜레와의 관능적 연애도 경험한다. 플로베르가 루이즈 콜레에게 보낸 편지는 당시 플로베르가 쓰고 있던 작품이나 문학에 관한 생각들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자료다.

1851년 이집트 여행에서 돌아와 『마담 보바리』 집필을 시작한다. 이 작품은 1857년 1월에 기소되어 경범재판소에서 재판을 받게 되는데 시인 라마르틴이 변호 서한을 보내주었고 2월 7일에 무죄판결이 났다. 이듬해는 소설 『살람보』를 준비하기 위해서 튀니지를 여행한다. 1862년에는 『살람보』가 미셸 레비 서점에서 출판되어 성공을 거둔다.

5년의 시간을 바쳐 1869년에 『감정교육』을 탈고했으나, 평이 별로 좋지 않아 실망하게 된다. 그해에는 친구 부예와 동료 생트뵈브를 잃고 신경병이 재발했다. 1870년에는 쥘 공쿠르를, 1872년에는 어머니를, 1876년에는 조르주 상드를 잃었다. 만년은 『성 앙투안의 유혹』(1874) 등이 호평을 얻지 못하여 낙담했으나 『세 가지 이야기』(1877)가 좋은 평을 받았다.

또한 그가 대부가 된 모파상의 성공은 침체되어 있던 그의 만년에 생기를 주었다. 1880년 5월 8일, 뇌출혈로 급사했다. 『부바르와 페퀴셰』는 미완성작으로 사후에 출판(1881)되었다. 한편 아홉 권에 이르는 『서간집』은 비평가들에게 최대의 걸작으로 간주된다.
역 : 진인혜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플로베르의 작품 연구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파리 4대학에서 D.E.A.(박사 예비과정)를 마쳤으며, 세대학교, 충남대학교, 배재대학교에 출강하고 배재대학교 학술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목원대학교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프랑스 리얼리즘』(단독 저서) 및 『축제와 문화적 본질』, 『축제 정책과 지역현황』, 『유럽의 문화통합』, 『프랑스 문학에서 만난 여성들』, 『문자, 매체, 도시』(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플로베르의 작품 『부바르와 페퀴셰』, 『통상 관념 사전』, 『감정교육』과 플로베르의 전기 『플로...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플로베르의 작품 연구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파리 4대학에서 D.E.A.(박사 예비과정)를 마쳤으며, 세대학교, 충남대학교, 배재대학교에 출강하고 배재대학교 학술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목원대학교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프랑스 리얼리즘』(단독 저서) 및 『축제와 문화적 본질』, 『축제 정책과 지역현황』, 『유럽의 문화통합』, 『프랑스 문학에서 만난 여성들』, 『문자, 매체, 도시』(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플로베르의 작품 『부바르와 페퀴셰』, 『통상 관념 사전』, 『감정교육』과 플로베르의 전기 『플로베르』를 비롯해 『말로센 말로센』, 『티아니 이야기』, 『해바라기 소녀』, 『잉카』, 『루소, 장 자크를 심판하다-대화』,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말제르브에게 보내는 편지 외』 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 리뷰

작품 전체를 완벽한 문장으로 채우겠다는 야심

『마담 보바리』를 둘러싼 스캔들은 문학사의 유명한 사건 중 하나다. 이 소설을 발표한 플로베르가 도덕과 미풍양속을 해쳤다는 명목으로 고소당해 법정에 섰기 때문이다. 결혼한 여자가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그런 불륜으로 인해 엄청난 빚을 진 뒤 감당하지 못한 채 음독자살하는 이야기는 분명 보편적인 삶과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플로베르는 이처럼 자극적인 스토리를 냉혹하리만치 간결하게 서술한다. 과잉이나 빗나감이 없는 ‘완벽한 표현’을 달성하기 위해 플로베르는 4년 반 동안 세상을 거듭 관찰하며 문장을 손봤고, 그 결과 탄생한 『마담 보바리』는 프랑스, 아니 세계 문학사를 통틀어 결혼 생활의 권태, 현실과 이상의 간극, 사랑에 대한 환상과 영원한 불만족 등 다양한 인간 심리를 가장 효율적이고 적확하게 묘사한 사례로 꼽힌다.

현실을 적확하게 묘사한다는 측면에서 플로베르는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의 작품 세계는 하나의 계열로 분류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하고 풍부한 성격을 보여 준다. 특히 19세기 중반 프랑스의 정치적 격변 와중에 생겨난 사실주의가 예술보다 정치적인 요구에 더 부합하는 경향을 보이자, 플로베르는 이런 사실주의의 편협함에서 벗어나고자 현실의 단편을 사실적으로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단어 하나하나를 세공품처럼 다듬었다.

작가의 시점 역시 인상적이다. 플로베르는 불륜을 저지른 에마의 이야기를 통해 간음을 비난하지 않으며, 반대로 그에 대한 이해와 동정을 구하지도 않는다. 그는 이기적이고도 지리멸렬한 세상 속에서 스스로의 욕망에 질식한 한 인간의 삶을 냉철하게 관찰할 뿐이다. 작가의 감정이나 판단을 배제한 채 수려한 문체로 현실의 단편을 객관적으로 재현한 그의 작품에는, 따라서 주제의식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모든 현상이 그저 그곳에 있을 뿐이다. 이러한 플로베르의 엄밀한 시선에 감탄했던 초현실주의 화가 조르조 데 키리코는 『마담 보바리』를 ‘작가의 시점이라는 측면에서 역사상 가장 완벽한 소설’이라고 평했다.

하드보일드를 연상케 하는 플로베르의 문장을
간결하고 속도감 있게 번역한 한국어판


문체의 힘을 인식하고 문장 하나하나에 시를 쓰듯이 심혈을 기울인 플로베르는 『마담 보바리』를 탁월한 장면 묘사로 가득 채운다. 로돌프와 에마의 밀회 장면(2부 9~12장)을 비롯해 진실되고 세심한 시골 묘사로 평가받는 결혼식 장면(1부 4장), 모든 주요 인물의 상호작용과 마을 묘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용빌의 여관 장면(2부 2 장) 등 플로베르가 현실의 핵심만을 포착해 정확한 단어로 표현하는 순간은 거의 과학적인 우아함을 띠고 있다. 20세기의 대표 작가인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와 밀란 쿤데라는 높은 효율과 빠른 속도감을 자랑하는 『마담 보바리』의 문장이 시에 가깝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이 우아하고도 냉철한 산문은 20세기에 출현한 하드보일드 계열의 거장들이 다다르기 원했던 경지였다.

을유세계문학전집의 『마담 보바리』를 번역한 진인혜 교수는 플로베르의 문장이 지닌 아름다움의 원천인 ‘간결함’을 살리고자 노력했다. 프랑스 문학이라고 하면 관습적으로 떠올리는 낭만성보다는 작가 특유의 정확하고 냉철한 표현에 담긴 우아함에 주목한 것이다. 플로베르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출간한 이번 한국어판은 플로베르의 서사가 가진 특별한 힘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회원 리뷰 (23건)

한줄평 (7건)

0/5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