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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테아 2.2

리처드 파워스 저/이동신 | 을유문화사 | 2022년 12월 27일 리뷰 총점 9.8 (1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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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파일정보
EPUB(DRM) 2.56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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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공 지능이 가져다줄 새로운 시대,
포스트휴먼 시대를 ‘휴먼’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문학적 탐구


현대 과학과 기술의 영향을 탐구하는 작품을 주로 발표하며 2019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소설가 리처드 파워스의 『갈라테아 2.2』가 을유세계문학전집 108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한때 물리학을 전공했던 소설가와 컴퓨터 기반의 신경 네트워크를 통해 인간의 뇌를 모델링하려는 인지과학자가 인공 지능을 교육시켜 인간과 같은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 과정을 그리고 있다. 풍부한 문학적 인용과 실제로 물리학을 전공했던 작가의 엄밀한 과학적 고증을 조합시킨 이 소설은 출간된 해에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책’으로 뽑혔으며, 현재까지도 전통적인 미국 장편 문학과 SF의 특성을 가장 잘 조합한 작품으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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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갈라테아 2.2 · 9
용어 해설 · 536
주 · 541
해설 포스트휴먼 시대의 외로움 · 547
판본 소개 · 563
리처드 파워스 연보 · 565

저자 소개 (2명)

저 : 리처드 파워스 (Richard Powers)
인간과 비인간 존재의 관계에 대한 통찰을 특유의 시적인 문체로 녹여낸 작품들을 발표하며 현대 영미 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가다. 1957년 미국 일리노이주 에번스턴에서 태어났다. 교육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방콕으로 이주해 음악과 문학에 심취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미국으로 돌아온 뒤 일리노이 대학에서 물리학과 영문학을 공부했다. 1980년 보스턴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중, 미술관에 전시된 독일 사진가 아우구스트 잔더의 「젊은 농부들」을 보고 영감을 받아 이틀 후 직장을 그만두고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85년 발표한 첫 소설 『춤추러 가는 세 농부들』, 1... 인간과 비인간 존재의 관계에 대한 통찰을 특유의 시적인 문체로 녹여낸 작품들을 발표하며 현대 영미 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가다. 1957년 미국 일리노이주 에번스턴에서 태어났다. 교육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방콕으로 이주해 음악과 문학에 심취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미국으로 돌아온 뒤 일리노이 대학에서 물리학과 영문학을 공부했다. 1980년 보스턴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중, 미술관에 전시된 독일 사진가 아우구스트 잔더의 「젊은 농부들」을 보고 영감을 받아 이틀 후 직장을 그만두고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85년 발표한 첫 소설 『춤추러 가는 세 농부들』, 1995년 인공 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한 『갈라테아 2.2』, 2006년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에코메이커』 등 지금까지 열세 편의 소설을 출간했다. 특히 2018년 “독창적인 서사 구조가 인간의 경이와 유기성을 환기시키는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퓰리처상을 수상한 『오버스토리』는 인간과 숲에 관한 기념비적 소설로, 파워스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주었다. 2021년 신작 장편소설 『새들이 모조리 사라진다면(Bewilderment)』으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파괴된 행성에서 살아가는 가족의 불안과 공존의 철학을 담은 이 소설은 평단과 언론의 극찬은 물론, 대중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현재 파워스는 작품의 배경이 된 그레이트 스모키산맥 기슭에 살며 일리노이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역 : 이동신
가장 문학적으로 혜안을 찾아내는 영어영문학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텍사스 A&M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대 미국소설, SF 문학, 고딕 소설 등을 가르치며, 포스트휴머니즘이라는 틀에서 연구하고 있다. 문학과 문화 그리고 사회에서 비인간존재가 재현되고 사용되는 방식과 목적을 결정하는 인간중심주의를 비판하는 작업을 한다. 최근 몇 년간은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과 함께 ‘인간-동물 연구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인간-동물관계의 성격과 문제점을 논의하며 좀더 윤리적이고 실천적인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 가장 문학적으로 혜안을 찾아내는 영어영문학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텍사스 A&M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대 미국소설, SF 문학, 고딕 소설 등을 가르치며, 포스트휴머니즘이라는 틀에서 연구하고 있다. 문학과 문화 그리고 사회에서 비인간존재가 재현되고 사용되는 방식과 목적을 결정하는 인간중심주의를 비판하는 작업을 한다. 최근 몇 년간은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과 함께 ‘인간-동물 연구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인간-동물관계의 성격과 문제점을 논의하며 좀더 윤리적이고 실천적인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저서로는 A Genealogy of Cyborgothic: Aesthetics and Ethics in the Age of Posthumanism,『다르게 함께 살기: 인간과 동물』등이 있고, 『갈라테아 2.2』를 번역했다. 『포스트휴머니즘의 쟁점들』, 『관계와 경계: 코로나시대의 인간과 동물』, 『21세기 사상의 최전선』, 『영미 소설 속 장르』, 『동물의 품 안에서: 인간-동물 관계 연구』등을 공저했고, 주요 논문으로 「좀비반, 사람반: 좀비 서사의 한계와 감염의 윤리」, 「좀비라는 것들: 신사물론과 좀비」, 「망가진 머리: 인공지능과 윤리」, 「Gulliver, Heidegger’s Man: Swift’s Satire of Man in Captivation」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인간이 컴퓨터를 가르칠 수 있을까?
그리고 컴퓨터는 인간을 이해할 수 있을까?


『갈라테아 2.2』의 주인공 리처드 파워스는 이름부터 작가를 그대로 옮겨 놓은 인물이다. 물리학에서 영문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컴퓨터 기술자로 일하는 등 이력 또한 작가 그대로여서 작가가 실제로 경험한 일을 소설로 옮긴 것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 1995년에 발표한 이 소설은 컴퓨터에게 말을 가르쳐 인간처럼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되는 과정을 성장기처럼 그려 내 인간과 인공 지능의 미래를 상상하게 만든다.

이 소설의 주요 골자는 소설가 P가 인지과학자 렌츠 박사와 인공 지능을 학습시키는 과정이 다. 그러나 주인공 P의 인간적인 면모가 작품 곳곳에 등장한다. 그가 물리학 전공으로 입학한 1학년 때 인생의 스승인 테일러 교수를 만나 영문학으로 전공을 바꾼 이야기, 모교인 U대학에서 첫 강의를 시작하면서 만난 C와 10년 동안 사랑하다 헤어져 다시 U로 돌아온 과정, 그리고 전공을 바꾼 아들에게 실망하며 알래스카로 떠난 뒤 돌아가신 아버지에 얽힌 이야기 등이다. 이 풍부한 서브플롯은 P가 U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과정과 그 외로움의 끝에서 만난 인공 지능 헬렌에게 인간과 같은 감정을 느끼는 과정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가 진행되는 곳곳에 인공 지능과 관련된 과학 이론과 영문학에 대한 풍부한 비평 등이 곁들여지며 매우 풍성한 느낌을 준다.

포스트휴먼 시대를 ‘휴먼’으로서 살아간다는 것

여러 혼란을 거쳐 시작된 U에서의 생활은 P의 심리를 잘 드러낸다. 그는 숙소의 냉장고 전원조차 연결하지 않은 채 은둔자처럼 지낸다. 남의 집에 잠깐 방문한 이방인처럼 살아가던 P는 인공 지능 내기에 함께 참여한 여섯 명의 과학자와 점차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 그러던 중에 가장 열심히 인공 지능 개발에 몰두하는 렌츠의 연구 동기를 알게 된 P는 강력한 인상을 받는다. 가장 이성적이고 비판적인 지성인으로 보였던 렌츠가 사실은 가장 인간적인 동기를 갖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부터 『갈라테아 2.2』는 인공 지능에 관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 접근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인공 지능을 창조하려고 하는가?’ 이렇게 인간 자신에 대해 묻기 시작하는 이 소설은 결국 우리는 어떤 존재이며, 우리가 아닌 다른 존재들과는 어떻게 발맞춰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한다.

소설의 인공 지능 ‘헬렌’은 SF에 등장하는 작위적인 인공 지능 캐릭터에 비해서는 더 현실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성장하는 신경망 형태로 구성된 헬렌은 처음부터 엄청난 지능을 타고난 현실 속의 인공 지능과는 달리 (그 속도는 매우 빠를지언정) 인간처럼 성장한다. 비록 육체는 없을지언정, 헬렌의 지성이 발달하는 방식은 사람과 닮아 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성장하는 존재는 인공 지능만이 아니다. 인공 지능을 가르치는 P도 같이 성장한다. 컴퓨터와 신경 과학에 대한 그의 지식이 늘어나는 건 당연하겠지만, 그의 성장은 단순히 지식의 증가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계에게 문학을 가르치겠다는 말에 반신반의하던 그는 헬렌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지능이 무엇인지, 관계란 무엇인지, 그리고 인간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에 빠진다. 이 질문에 전례 없이 열렬한 탐구를 시도하는 『갈라테아 2.2』는 인공 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가장 깊이까지 탐구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남아 있다.

「TIME」, 1995년 ‘올해 최고의 책’ 선정
「뉴욕 타임스」, 1995년 ‘주목할 만한 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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