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여러 번 읽어왔던 로빈후드의 모험이라는 책을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정독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예전에 이 책을 읽을 때는 그저 로빈후드나 리틀존, 그리고 유쾌한 사람들의 셔우드 숲에서의 즐거운 생활에 초점을 맞춰 읽었다면 세월이 흐르고 난 뒤 이 책을 읽으면서는 다른 부분에 더 중점을 두고 읽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로빈후드의 경우 결국 산림관들의 도발에 넘어가 왕의 사슴을 쏘아 죽였기에 어쩔 수 없이 산에서 사는 사람이 되어야 했다는 점 등과 같은 것 말이지요. 그리고 항상 골탕먹는 군수도 어떻게 보면 단순히 하급관리일 뿐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끔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자연인이 되고 싶다.
가끔 속세의 굴레를 벗어버리고 싶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한다.
우리는 법을 지켜야 하며
세상과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로빈 후드는 그런 우리와 전혀 다른 삶을 산다.
놀고 먹고 모험을 즐긴다.
법도 어긴다.
어쩌면 우리가 할 수 없는 것,
혹은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기에
로빈 후드를 우리는 좋아하는 것은 아닐까?
읽다 보면 웃기는 로빈 후드의 모험을 읽으며
코로나 시국에 집에서 홈캉스를 즐겨도 좋을 것 같다.
나의 초등학교 시절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은 동화책 중 하나가 바로 '로빈훗의 모험'이다. 정말 책이 너덜해지도록 무한 반복하며 읽고 또 읽었다. 동화책으로 내용도 무척이나 재미있게 각색되었고 삽화 보는 재미도 솔솔한 책이었다. 그후 다시 그 책을 만난적은 없었고 그저 나의 추억과 함께였는 데 다시금 어린 시절의 추억을 새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로빈 후드의 모험'은 우리에게 아주 익숙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어린 시절 읽었던 '로빈훗의 모험'과 비교하기도 했는 데 끝부분이 조금 달랐다. 내가 읽었던 동화책에는 로빈 후드를 죽음으로 몰아간 이는 수령의 딸이었다. 여튼 그 시절에 내가 읽었던 동화책들의 내용이 책마다(출판사) 조금씩 다른 부분도 있었기에 읽으면서 의문을 가지기도 했었다.
하워드 파일의 첫 작품인 이 책은 삽화가인 저자의 삽화도 그대로 수록되어 있다. 때때로 삽화를 보면서 책 속 이야기를 상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로빈 후드가 어떻게 하여 범법자가 되어 셔우드 숲에서 지내게 되는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리고 그의 오른팔인 리틀 존과의 만남의 이야기가 나온다. 초등 5학년 때 쯤 읽었던 이 책은 나에게 셧우드 숲을 상상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책 속 주인공들을 동경하게 만들기도 했다. 모험심은 없었던 나였지만 다양한 모험담을 담고 있는 책들이 유독 좋았다. 그 당시엔 그 이유를 몰랐는 데 지나고 생각해 보니 내게 없던 모험심과 어쩌면 그 당시 다소 좋지 않았던 환경에서 벗어나고픈 욕구 때문이었는지 모르겠다. 이 책은 셔우드 숲에서 의로운 도적(?)들의 대장인 로빈 후드의 재미난 모험담을 유쾌하게 담고 있다. 시대를 막론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감동과 독자에게 주는 교훈과 철학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책은 재미를 담고 있어야 한다, 특히 동화책에 있어 재미는 필수가 아닐까 싶다. 어린 시절 동화책으로만 만난 로빈 후드의 모험을 이렇게 원작 소설로 새로이 만나게 되어 행복했다. 어린 시절 읽었던 로빈 훗의 모험을 떠올리며 울 녀석들에게도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추억 속 그 책, '로빈훗의 모험'! 원작 소설도 무척이나 재미있음을 알려 드리며 서평을 마친다. 강추~!
로빈 후드의 모험 리뷰입니다. 로빈후드는 중세의 슈퍼히어로 느낌이라 어린 시절에 정말 다양한 책과 만화영화에서 봤었죠. 정말 다양한 버전을 봤고 하나같이 완전히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로빈 후드의 멋진 활실력과 의적 생활도 그리고 레이디 마리안과의 로맨스도 두근거리며 봤던 기억이 많아요. 그런데 성인이 지나고 나서 본 로빈 후드 이야기에 굉장히 실망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린 시절에 봤던 것이 거의 노팅햄 영주를 쓰러트리는 부분에서 끝나는, 즉 권선징악으로 끝나는 느낌인데 반해 이후 로빈훗이 나이를 먹고 어떻게 죽게되는지 까지 나오기 때문이죠. 결코 they lived happily ever after 인 결말이 아니기에 너무나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있어 그 후 보지 않았습니다. 이제 나이를 더 먹고 오랜만에 본 로빈 후드의 이야기는 정말 적나라한 삶의 이야기네요. 꿈과 희망만 가득했던 어린시절의 이야기에서 현실 스토리를 접한 최초의 거부감을 지나 고된 삶의 이야기 그대로인 로빈후드를 읽는 것은 또 색달랐습니다. 이래서 고전 명작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