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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한 무라드

Mystr 컬렉션 제254권

마리아 에지워스 | 위즈덤커넥트 | 2021년 7월 26일 리뷰 총점 9.3 (17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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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파일정보
EPUB(DRM) 0.37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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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터키의 대도시, 콘스탄티노플을 다스리는 술탄은 밤마다 평범한 상인으로 변장해서,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의 삶을 구경하는 것을 즐긴다. 어느 날 밤, 평소와 마찬가지로 밤 거리를 걷던 술탄은 '불운한 무라드' 와 '운좋은 살라딘' 이라는 형제가 있다는 말을 듣고,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자 무라드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의 집 근처에 도착하자마자, 커다란 울음소리가 들리고, 달려간 현장에는 산산조각나 버린 도자기 화병과 그것을 보면서 울고 있는 한 남자가 보인다. 그리고 남자는 자신이 '불운한 무라드' 라고 소개하면서, 자신의 인생이 얼마나 불운으로 점철되었는지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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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표지
목차
1. 불운의 인생
2. 이어지는 불운
3. 행운의 인생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79 (추정치)

출판사 리뷰

<미리 보기>
위대한 군주, 하로운 알라쉬드가 밤이면 변장을 한 채 콘스탄티노플의 거리를 헤매고 다니는 것을 즐겼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사실 그는 칼리프로 재임했던 바그다드 시절부터 그런 취미를 즐겼다고 한다.
달빛이 밝았던 어느 밤, 그는 고위 관료 한 명을 데리고 도시의 주요한 거리들을 돌아 다녔지만, 주목할 만한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마침내 그들이 밧줄 만드는 가게 앞을 지나갔는데, 가게 안 사람들이 코기아-핫산 알하발에 대한 옛날이야기를 떠들고 있었다. 그리고 밧줄 만드는 사람과 그의 두 친구인 사드와 사디가 격렬한 토론을 벌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행운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토론하는 중이었다.
"그래, 저 주제에 대해서 자네 의견은 뭔가?" 위대한 군주가 옆에 서 있는 관료에게 물었다.
"전하,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관료가 대답했다.
"세상에서의 성공은 행운이나 운이라고 불리우는 것보다는, 분별력과 검약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 의견은 다르군." 술탄이 말했다.
"분별력보다는 행운이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생각에 내 마음이 기우는군. 저 사람은 운이 좋다, 저 사람은 불운하다 이런 이야기들을 매일매일 듣지 않던가? 하지만 그런 의견이 경험에 의해서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사람들 사이에 그런 의견이 널리 퍼지지 않았을 것 아닌가?"
"저로서는 감히 전하와 논쟁을 벌일 수 없습니다." 성실하고 충성스러운 관료가 말했다.
"자네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해도 좋아. 내가 그러기를 바라고 있어. 게다가 이건 명령이기도 하지." 술탄이 말했다.
"그렇다면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관료가 대답했다.
"사람들이 자주 다른 사람은 운지 좋다, 불운하다고 믿는 이유는, 그 사람들의 과거와 삶에 대해서 대체적인 지식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 사람들이 성실함이나 분별력 있게 행동한 상황이나 사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예를 들어서 요즘 이 도시 사람들이 말하기를 엄청난 행운을 가진 사람과 엄청난 불운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 사람은 '불운한 무라드' 라고 불리고, 다른 사람은 '운좋은 살라딘' 이라고 불린다고 들었습니다. 그것을 두고 생각해 보면, 만약 우리가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다면, 한 사람은 근면성실하고, 다른 사람은 게으르고 무분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자네가 이야기한 사람들이 어디에서 사는가?" 술탄이 그의 말을 끊고 물었다.
"오늘밤 잠자러 가기 전에, 그 사람들 이야기를 스스로의 입을 통해서 듣고 싶군."
"불운한 무라드는 바로 옆쪽 광장 근처에 살고 있습니다." 관료가 말했다.
술탄은 바로 거기로 가고 싶어 했다. 그들이 옆쪽 광장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시끄러운 울음과 비명 소리가 들렸다. 그들은 그 소리를 따라갔고, 현관문이 열린 집에 도착했다. 집 안에는 한 남자가 터번을 찢으면서 구슬프게 울고 있었다. 그들이 그에게 고통스러워 하는 이유를 물었고, 그는 현관문 앞 보도 위에 도자기 화병이 산산조각난 것을 가리켰다.
"이것은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도자기였던 것이 틀림없군." 술탄이 도자기 조각 하나를 집어들면서 말했다.
"하지만 단순히 도자기 하나가 깨졌다고 해서 그토록 격렬한 슬픔과 절망이 몰려올 수는 없지 않은가?"
"아, 선생님." 그 도자기의 주인이 겨우 흐느낌과 눈물을 참으며, 상인처럼 차려 입은 눈앞의 사람을 바라보았다.
"이 도시에 처음 오신 분들처럼 보이는군요. 그러니 당신들은, 내가 슬퍼하고 절망할 만한 이유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모르시겠군요. 당신들은 지금 불운한 무라드와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모르시겠죠. 내가 태어난 이후 바로 지금 이 순간까지 내게 닥쳐온 온갖 불운한 사건들에 대해서 들어보시겠습니까? 그러면 당신들은 내게 동정심을 느끼고, 내가 절망할 이유가 충분함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술탄이 매우 강한 호기심을 표현했다. 그리고 무라드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모험과 불운의 이야기를 듣고서 동정심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선생님들." 그가 말했다.
"이렇게 불운한 존재로서 나는 다른 사람을 나의 집 안으로 들인 적이 거의 없어요. 하지만 당신들이 내 집의 지붕 아래에서 하룻밤을 머물겠다면, 당신들은 내 불운한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거예요. 질릴 정도로 듣게 해드리겠어요."
그래서 술탄과 고위 관료는 무라드의 집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실례를 하기로 했다. 무라드에게는 방금 지어낸 이야기를 했다. 자신들은 이미 정해진 숙소로 가야 하고, 그 숙소에는 다른 상인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자신들이 무라드의 집에서 1시간 정도 머물 테니, 그의 과거 이야기를 모두 해달라고 부탁했다. 물론 그의 불운한 과거를 떠올리는 것이 슬픔을 더하게 하는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는 예의 바른 말도 덧붙였다.
자신의 불운한 이야기를 하지 못할 정도로 비참한 지경에 처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이 판단하기에도 동정심을 얻을 기회를 마다할 생각은 없기 때문이다. 이제 상인으로 변장한 술탄이 자리에 앉았고, 무라드가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추천평>
"아랍 전설 형식을 빌어서, 행운과 불운, 그리고 인생의 지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교훈적인 작품이다. 단, 그 교훈이 무척이나 흥미진진한 사건과 배경을 통해서 전개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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