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커넥트 시리즈 자투리 시간에 읽기 좋아서 가끔 구매하는데,
이번 작품이 가장 난해한 것 같다.
아직도 다 이해하지는 못한 듯해서 애매한 느낌이 남아 있다.
프랑스 혁명을 피해 런던으로 온 프랑스 의사가 기이한 광고를 냈다.
자신의 미래를 듣고 싶은 사람들은 자기를 찾아오라는 것.
인간의 묘한 심리를 그대로 이용한 것만 같다. 아직 모르는 자기의 미래, 궁금하지 않겠는가.
낯선 신사 두 명이 의사를 찾아오고, 게다가 두 사람의 대기 번호표는 뒤섞이고,
그래서 동시에 상담받게 된 두 사람은 의사에게 의외의 말을 듣는다.
두 사람은 결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그 결투의 중심에는 푸른 드레스이 여자가 있다고 말이다.
푸른 드레스의 여자는 누구일까? 그들이 아는 여자일까?
그 여자를 알지도 못한다고 말하는 한 명은 의사에게 사기꾼이라고 욕하면서 떠났다.
다른 한 명은 그 여자와 사랑에 빠져 있었고, 의사는 남은 사람에게 또 다른 예언을 남긴다.
방금 나간 그 사람이 당신이 사랑하는 여자와 도피할 거라고.
의사의 예언은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하겠지.
몇 가지는 맞는다. 예언 때문인지 과정이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 과정 이면에는 의사의 예언의 실체가 있다.
흥미롭다면 흥미로운데, 초자연적 현상 같은 분위기는 금방 이해하기 어려웠고,
좀 더 현실적이고 눈앞에서 보이는 것 같은 이야기로 가득 채워졌다면 금방 빠져들었을 것 같다.
내 취향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듯.
영국이 워털루에서 나폴레옹을 격파하고 평화가 찾아왔으나 영국 내부는 계층간 갈등이 번져나갔다. 프랑스 혁명을 피해 영국으로 탈출한 라가드라는 의사는 점쟁이를 하며 살아간다. 그는 신문 광고에 병원에서 못 고치는 병을 앓는 환자와 미래를 알고 싶은 사람을 호객한다. 자신을 찾아온 손님이 미래를 알고 싶다고 하자 어머니가 자신에게 최면을 걸도록 한다. 손님은 자신의 관심사를 알아 맞히자 오히려 그가 어떤 방법을 써서 자신에 대해 미리 조사한 거 아니냐며 의심한다. 그러나 곧 의심을 풀고 라가드를 믿는다. 그리고 대기실의 손님과 자신이 미래에 총을 겨누게 될 것을 알게 된다.
소령은 작고 영리한 사람이었고 자신이 50대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도 젊은이들처럼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한번도 결혼하지 않은 총각이었고 모든 사람들에게 호의적이었기 때문에 그는 사교계에서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 잠재적인 부적절한 측면을 찾아낼 수 있는 촘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있는 대목이고 그 다음이 궁금해지는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