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은 저
신하은 저
레프 톨스토이어 저/홍대화 역
톨스토이 저/이순영 역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 '안나 까레니나', '부활'과 같은 장편 소설을 많이 쓰기도 했지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같은 단편 명작도 많이 썼다.
열린책들에서 나온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톨스토이의 수 많은 단편 중에서 톨스토이의 단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마지막 가난한 사람들은 인간이 궁핍한 가운데서도 어떠한 선행을 배풀수 있는지 알수있는 책이다.
인간이 무조건 적으로 악한 면만 가지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다.
「사람은 무릇 일신의 안위를 걱정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산다는 것을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어미는 아이들의 인생에 뭐가 필요한지 알지 못했습니다. 부자도 자신에게 뭐가 필요한지 알지 못했죠. 오늘 저녁 살아 있는 사람이 신을 장화가 필요한지 아니면 죽은 사람이 신을 슬리퍼가 필요한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제가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저 스스로 일신의 안녕을 챙겨서가 아니라 지나가던 행인과 그의 처의 마음에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고, 그들이 저를 불쌍히 여기고 아껴 주었기 때문입니다. 고아들이 살 수 있었던 것도 그들이 스스로를 챙겨서가 아니라 완전히 남인 여인의 마음에 사랑이 있고, 아이들을 불쌍히 여기고 아끼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를 챙겨서가 아니라 사람들 마음에 사랑이 있기에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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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생의 작품 다음이라 읽기가 한결 수월했다
마음도 편안해지고 들고 일어서야될 것 같은 기분을 차분히 눌러주었다
전래동화 몇 편을 읽고 난 느낌이 들었다
턱수염을 길게 기른 할아버지가 옆에 앉아 있을 것 같은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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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대단해" 촌장이 소리쳤다. "넓은 땅을 갖게 되었군."
빠홈의 일꾼이 달려와 그를 일으켜 새우려 했다. 그의 입에서 피가 쏟아져 나왔고 그는 시체가 되어 쓰러졌다. 바쉬끼르인들은 혀을 차며 안타까워했다. 일꾼이 삽을 들고 빠홈의 무덤을 파서 그를 묻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그가 차지한 땅은 3아르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