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에도가와 란포 의 ' D언덕의 살인사건'을 읽다가, 포의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 이 언급되는 부분을 읽으면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다. 우선 두 작품의 유사성이라도 있는 건가 라는 단순한 호기심이 출발이었다. 그리고 읽었다면 왜 리뷰를 남기지 않았을까(뒤팽이라면 알려줄텐데^^) 애초에 읽지 않았을수도 있다.^^ "분석가는 필연적으로 창의력이 풍부하지만 창의력이 풍부한 사람은 분석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63쪽 이야기의 흐름과 상관없이 우선 내가 이 책을 읽었을텐데..라는 관심으로 읽게 되다 보니,창의력이 언급되는 부분에서 불현듯읽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도둑맞은 편지'에서도 유사한 문장이 등장하고 있음을 알았다. 하나의 작품을 최소 3번은 읽어야 온전히 내것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포의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은 처음 읽는 걸로 생각해야 겠다. 뒤팽이란 사내에 대한 묘사도 분명 읽은 듯 하지만..어쩌면 포의 다른 작품에서 유사한 인물로 만났을 수도 있겠다. 살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분석려과 창의력에 대한 이야기가 논문처럼 정리 되어 있는데 묘하게 짜릿하고 재미나게 읽혀서 놀라웠다. 그리고 이야기 화자인 뒤팽이란 남자를 만나게 된 이후 그의 놀라운 통찰과 분석력으로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이..해결(?)되는 상황에 대한 기록을 남긴다."사실 경찰청정은 너무 약삭빨라서 깊이가 없어. 그의 지혜에는 꽃으로 말하면 수술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야(...)"/116쪽 마르틴 베크 시리즈를 읽으면서는, 그럼에도, 곡은분투하는 경찰에 대한 연민의 마음을 품게 하는데, 또 한편에서는 그들이 범하는 오류에 대한 지적을 보게 되니, 책 속에서 스스로 균형감을 찾아야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아 재미있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추리물이 가진 매력이 이렇게나 많았던가..를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고. 사건이 일어나고.. 분석과 통찰, 창의력은 단순히 수사에만 국한되지 않을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부분도 재미났고, 당연히 오류에 빠지는 수사과정도 재미난 장면이었다. 동시에 반전에 가까운 범인이 밝혀지는 순간 역시..소설이라 이런 상상이 가능했던 거야..라고만 생각하지 않게 하는 섬뜩함까지...지금, 바이러스 공격을 받고 있지 않았다면 덜 섬뜩했을지도 모르겠다.
<병 속에서 발견된 수기(1833)>
“나는 터무니없는 공상을 그저 사문서나 무효 증서처럼 무가치한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체계적인 지식을 쌓았으나
상상력이 없고 회의적인 인간
미신을 믿지 않고
윤리학을 동경하는
재능이 형편없다는 비난을 자주 듣는 나
열도 항해 중에 배를 뒤덮은 물거품
닷새 동안 설탕만 먹고 동반 생존자 노인과 버티다
거대한 배를 만나, 타고 있던 배가 부서지고 물에 잠긴다
‘나’는 큰 배 위로 내동댕이쳐진 후
선창에 은신처를 만들어 숨었으나
아무도 나를 보지 못한다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
온 몸이 삭은 노인인 듯 망령인 듯한 선원들
구멍이 가득한 배의 몸체
누가 유령이고 환상인가
추리는 필요 없다
모두 다 가라앉아 사라졌다...
다소 낭만적인 통속적 이미지를 가진 제목과
완전히 별개인 듯한
혼란한 공포물이다.
아무 것도 알 수 없고 짐작할 수 없어
무시무시한 이야기.
.
.
.
10월 첫 주 보내기가 쉽지 않다.
지진이 느껴지는 불안증을 겪는 중.
패닉은 없다, 아는 병이라.
단지 요동치는 감정이 포악한 말로 튀어나올 듯하다.
청명하고 바삭한 햇살과
서늘하게 가라앉는 공기가 아니라
열대에서 저기압이 밀려 들기 때문일까.
가을이라서?
원인도 모르겠고 알고 싶지도 않은 기분이라
가장 쉬운 날씨와 계절 탓을 해본다.
생각도 기분도 흐린 날, 다 외면하고 싶은 날,
백건우의 트로이메라이 연주를 듣다가,
로버트/엘리자베스 브라우닝 자료가 눈에 띄어 보다가
애드가 앨런 포로 옮겨 왔다.
이상한 뇌 이상한 알고리즘...
에드거 앨런 포 작가의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리뷰입니다. 페이백 이벤트로 대여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환상 문학과 미스터리 문학의 선구자 에드거 앨런 포의 대표 단편 12편을 수록한 단편집입니다. 수록된 작품들은 이 책을 옮긴 김석희 번역가가 포의 공포 계열 작품들과 미스터리 계열 작품들로 골고루 선정해서 엄선한 작품들이라고 합니다. 에드거 엘런 포의 대표작을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에드거 앨런 포의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리뷰입니다.
100퍼센트 페이백 이벤트를 통해 구입을 한 책입니다.
워낙 추리소설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 중에서도 고전 추리소설을 좋아합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단편집을 좋아하는 편이라 지금도 꾸준히 재탕을 하고 있거든요.
이미 읽은 작품들이지만 페이백 이벤트를 통해 이번에 또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작품들을 저렴하게 읽을 수 있는 기회라 좋았습니다.
에드거 엘런 포의 대표작을 엄선한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이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272번째로 출간되었다.
열린책들에서 발간한 <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 리뷰입니다.
조금 이상한 고집이 있어서 전자책은 스낵컬처 위주로 구입을 하는 편인데 페이백 이벤트가 있어 구매해 보았습니다. 고전을 전자책으로 읽는 것도 나름 묘미가 있네요.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은 유명하기도 하고. 단편이라 읽으신 분들도 많을테니 내용에 대해서는 크게 설명할 필요 없을 것 같고 저도 이 단편선들을 좋아했어서 이렇게 간소하게 다시 명작을 만나게 된 게 반가웠습니다. 작가 색이 분명한 단편이기에 전자책을 통해서도 매력있게 읽혔던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