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파상 단편선] 날카롭게 포착되는 속되고도 아름다운 삶
2021년 11월 25일
열린책들에서 출간된 기 드 모파상의 모파상 단편선 리뷰입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연주의 작가이자 세계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단편소설 작가 중 하나인 기 드 모파상의 단편 모음집입니다
대략 20여편의 단편모음집인데요
각기 다른 개성이있는 이야기들이라 재미있었어요
특히나 한집에 살면서도 서로에 대한 깊은 마음을 오랜 세월 억눌러 온 남녀의 이야기 인 마드무아젤 페를이 가장재미있었는데요
단편이지만 흡입력있는 문장에 빠져들어 금새 읽게되는 책인것 같습니다
기 드 모파상의 모파상 단편선 리뷰입니다
제목 그대로 모파상의 단편모음집입니다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구매해본작품인데요
솔직히 기 드 모파상이란 작가에 대한 정보가 전혀없었네요
제가 기본 상식이 부족한건지 생각보다 많이 유명한 작가였네요
단편의 거장이라는 수식어 답게 짧은 단편이지만 꽤 많은걸 담고있었습니다
20여편의 단편이 모아져 있지만 각기 너무나 색다른 내용이라 더욱 재미있었던것 같아요
특히 비곗덩어리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모파상 단편집 <시몽의 아빠> 출간 소식을 들었다. 최초 번역으로 소개 된 책일까 궁금했는데,아니었다. 해서 문지에게는 미안하지만 열린책들에서 출간된 책을 먼저 읽어 보기로 했다. 소개된 책들이 거의 비슷한 것도 선뜻 구입하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무튼..'시몽의 아빠'를 읽어 가던 중 어디선가 읽은 듯한 기분이 들었으나 알 길이 없었다. 장편은 리뷰로 남겼는데, 단편집은 리뷰로 남긴 흔적이 없더라는... 그런데 며칠 전 모파상의 '두 친구'가 보였다. 오로지 '두 친구'만 소개된 책인줄 알았다. 그러나 쏜살문고에서 나온 단편집이었다. 마침 속초로 여행갔던 날,들른 서점에서..물고기를 닮은 표지가 재미난 인연이다 싶어 덮석 골랐던 기억만 오롯이 남아 있는....어쩌면 시몽...아빠를 쏜살문고에 편에서 읽었을수도 있겠다 싶었는데,뭔가 강렬한 느낌이 그때는 없었고, 지금은 들었나 보다.(책 읽기에 타이밍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해서 매번 놀라는 1인^^) 한 편씩 읽고 있는 중인데, 읽는 작품마다 놀라는 중이다. 특히 <두 친구>도 손에 꼽힐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출판사마다 단편집 가운데 어떤 작품을 제목으로 고를지 고민했을 까를 상상하는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겠구나 싶다. 열린책들은 그냥 단편집..이라고 했다^^) 쏜살의 표지는 귀여운 물고기가 연상되었으나..아, 반전이라고 표현하기에도 역부족이란 기분이다. 너무 섬뜩한 반전이라서.. 말하기에도 무서운 기분이 들었다.표지가 밝게 그려진 이유가 궁금해질 정도다. 잉어의 시선이었던 걸까? <두 친구>는 우정에 관한 이야기일까? 전쟁에 관한 이야기일까 라고 묻는 다면 전쟁에 관한 이것이 전쟁이다..라는 걸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는 소설이라 말할수 있을 것 같다.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을 접하고 있어서 일수도 있겠다. 아이러니한 건 두 친구가 전쟁 중에 낚시를 하던 순간..물고기를 잡을 때의 모습도..그냥 넘길 수 없게 만들었다는 거다. 전쟁이 언급되지 않았다면, 마냥 낚시를 즐기는 모습을 바라보았을 텐데... 낚싯줄에 걸리는 물고기들은 인간들이 또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 "(...) 어지간히 바보들이니 저렇게 서로를 죽이려 들지.소마주가 맞장구쳤다. "짐승들도 저렇게 어리석지는 않아" 결국 잉어를 한 마리 낚아 올린 모리소가 선언하듯 생각을 꺼내 놓았다(....) 그러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에서는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바로 어떤 정치 체제에서든 인간은 자유로울 수 없을 거라는 비관론이었다"/128~129쪽 전쟁이야기에서 반전을 기대하는 건 애초에 어리석은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더 솔직하고,더 적나라하게 들려주는 것이 전쟁을 멈추게 하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도..그럼에도불구하고 조금은 희망의 여지를 남겨줄 수 있는 건 아닌가 따져 보고 싶지만 모파상은 요란스럽지 않게..너무도 담담하게 전쟁의 잔인함을 고발하고 있었다.그래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