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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튀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7

몰리에르 희곡선집

몰리에르 | 열린책들 | 2012년 10월 25일 리뷰 총점 9.2 (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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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희곡/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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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튀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7

책 소개

『타르튀프』는 열린책들이 2009년부터 펴내기 시작한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207번째 책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고전 시리즈의 새 이름으로, 상세한 해설과 작가 연보로 독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한편 가볍고 실용적인 사이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앞으로도 열린책들은 세계 문학사의 걸작들을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를 통해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종교라는 거룩한 가면을 쓴 협잡꾼(「타르튀프」), 모든 도덕을 거부한 채 사랑의 자유를 찾아 방랑하는 리베르탱(「동 쥐앙」), 타락한 세상을 못 견뎌 하면서도 타락한 연인에게만큼은 맹목적인 헛똑똑이(「인간 혐오자」). 위선과 오만과 광기에 사로잡힌, 그러나 미워할 수만은 없는 몰리에르의 인물들. 조롱과 풍자로 인간 고통의 본질을 끌어안고 웃음의 세계로 훌쩍 뛰어올라 세상이라는 거대한 연극을 속속들이 해부한다.

목차

타르튀프 혹은 위선자
동 쥐앙 혹은 석상의 잔치
인간 혐오자
역자 해설: 몰리에르의 작품 세계
몰리에르 연보

저자 소개 (1명)

저 : 몰리에르 (Moliere,본명 : 장 바티스트 포클랭 (Jean-Baptiste Poquelin))
실내장식업자인 아버지 장 포클랭과 부유한 부르주아 집안 출신인 어머니 마리 크레세 사이에서 맏아들로 태어났다. 열 살 때 어머니를 여읜 후 파리의 부유한 동네인 생토노레 거리의 파비용 데 생주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그리고 그 무렵 예수회 소속 명문 학교인 콜레주 드 클레르몽(College de Clermont, 지금의 리세 루이르그랑)에서 학업을 시작했다. 귀족과 상류층 자제들만 입학이 허락된다는 이 학교에는 당시 유명한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피에르 가상디가 재직하고 있었으며, 장바티스트는 가상디의 문하에서 콩티 공, 프랑수아 베르니에,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등과 친교를 맺었... 실내장식업자인 아버지 장 포클랭과 부유한 부르주아 집안 출신인 어머니 마리 크레세 사이에서 맏아들로 태어났다. 열 살 때 어머니를 여읜 후 파리의 부유한 동네인 생토노레 거리의 파비용 데 생주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그리고 그 무렵 예수회 소속 명문 학교인 콜레주 드 클레르몽(College de Clermont, 지금의 리세 루이르그랑)에서 학업을 시작했다. 귀족과 상류층 자제들만 입학이 허락된다는 이 학교에는 당시 유명한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피에르 가상디가 재직하고 있었으며, 장바티스트는 가상디의 문하에서 콩티 공, 프랑수아 베르니에,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등과 친교를 맺었다. 1643년 6월 30일, 장바티스트는 재능 있는 여배우 마들렌 베자르와 그녀의 형제자매들을 규합해 극단 ‘일뤼스트르 테아트르(Illustre Theatre, “유명 극단”이라는 뜻)’를 창단했다. 극단 출범 20개월 만에 파산한 몰리에르는 1645년 말 베자르 가족과 함께 유랑길에 올랐다. 파리를 떠나 지방을 유랑하던 몰리에르 극단은 파리로 귀환해 루이 14세의 후원을 받게 된다. 1662년 걸작 〈아내들의 학교〉를 발표했다. 여성 교육에 대한 비판 의식과 자신의 결혼 생활을 반영한 이 정격 희극은 이례적인 대성공을 거두었으나 격렬한 비판을 초래했다. 1663년 6월에 발표한 〈아내들의 학교 비판〉과 10월에 공연된 〈베르사유 즉흥극〉은 〈아내들의 학교〉 스캔들과 관련해 몰리에르 자신의 연극 세계를 피력하는 토론극 성격을 띠고 있다. 1664년 5월 당대 지배 계급과 종교인들의 위선을 고발한 문제작 〈타르튀프 혹은 위선자〉를 발표하면서 〈아내들의 학교〉를 능가하는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일련의 스캔들 이후 건강이 악화된 몰리에르는 1673년 2월 17일 〈상상으로 앓는 환자〉 네 번째 공연 도중 무대에서 쓰러져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몰리에르 사후 그의 극단은 급격히 와해됐다. 대신 오텔 드 부르고뉴와 마레 극단의 배우들이 ‘왕의 극단’이라는 칭호를 물려받아 그의 작품들을 공연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1680년 국왕의 명령에 따라 파리의 극단들이 하나로 뭉쳐 몰리에르의 예술혼을 계승한 ‘코메디 프랑세즈(Comedie Francaise)’를 출범시키기에 이른다. 오늘날 프랑스 국립극장인 코메디 프랑세즈가 “몰리에르의 집”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바로 이러한 사실에 근거한다.

회원 리뷰 (2건)

eBook 구매 신랄한 비판과 풍자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u*****a | 2021-05-13 | 신고
'코르네유', '라신'과 함께 프랑스 고전주의 3대 극작가 중 한 명인 '몰리에르'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책에는 '타르튀프', '동 쥐앙', '인간혐오자' 세편이 들어있다.

몰리에르는 1622년 파리의 상류층 부르주아의 자제로 태어났지만 천대받던 연극인의 길을 선택한다. 이는 당시로서는 거의 패륜에 가까운 일이었다한다. 온갖 고초를 겪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지만 그는 연극인으로 극작가로 크게 성공했다. 당시에 희극은 민중의 저급한 오락거리로 대중의 여흥거리에 불과했으나 몰리에르가 희극을 비극의 지위에 까지 올렸다 한다.

막상 작품을 읽어보니 어이가 없을 만큼 신랄한 비판이 가득하다. 종교가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던 17세기 당시에 부패한 종교인들이 넘쳐났는데 그들을 노골적으로 아주 심하게 비판한다.

타르튀프는 독실한 종교인인척 하는 위선자다. '오르공'이라는 순진한건지 바보같은 남자는 타르튀프를 자기집에 모셔놓고 그를 숭배한다. 재산과 딸까지 주려 한다. 타르튀프는 돈, 여자, 음식에 환장하는 매우 탐욕스런 놈으로 오르공의 부인까지 탐낸다. 이를 가장 신랄하게 비판하는 인물은 엉뚱하게 하녀 '도린'이다. 오르공과 오르공의 어머니도 맹목적인데 도린은 마치 관객의 마음을 대변하듯 속 시원하게 타르튀프 욕을 한다.

동 쥐앙은 희대의 바람둥이 정도로 생각했는데 작품을 보니 그렇게만 볼 것이 아니었다. 당시 대귀족이라는 사람들의 거짓과 오만함과 위선을 끝내주게 묘사했다. '리베르탱'이라 지칭되던 사람들의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라 하는데, 그들은 과학과 이성에 근거를 두고 종교와 신앙에 대해 거리를 두며 기존 도덕의 준수를 거부하고 분방한 삶을 즐기던 이들이라 한다. 그럴싸 하지만 거짓과 위선과 악덕으로 가득찼는데 이를 몰리에르는 이렇게 풍자한다.
''위선이란 유행하는 악덕이고, 무슨 악덕이든 유행하기만 하면 미덕''
이런 사회적 위선을 신랄하게 비판하는데 쉽게 공연을 올리기 어려웠다. 루이14세의 비호아래 몇년만에 어렵게 공연할 수 있었는데 작품을 정치적으로 해석해야 하는 이유들도 있다.

어설프게 들어보기만 했던 희곡들을 읽으니 연극을 내 눈앞에서 보는 듯 실감났고, 훨씬 깊은 내용과 풍자들이 재밌었다. 17세기에도 썩은 종교인, 귀족과 함께 '어장관리녀'도 있었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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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몰리에르의 관객마음 후벼파기.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t*****k | 2019-11-09 | 신고

  창비세계문학 중 "상상병 환자"에 이어 읽게 되었다. 몰리에르는 자신의 아버지의 가업을 잇기만 했어도 평생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었을 것인데도 17세기 당시에 상류층으로부터 한 급 아래의 문화로 취급받던 연극에 일생을 투신하기로 한다. 그리고 적당히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작품을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을 귀족과 성직자를 까대는 희극을 주로 쓰다보니 공연이 금지되는 등 온갖 고초를 다 겪었단다.

  본 작품집에 수록된 작품도 예외는 아니어서 종교라는 가면을 쓰고 현실감각을 잃은 귀족에 사기를 치는 인물이 결국에는 국왕에 의해 잡혀가고(타르튀프), 이 여자 저 여자에 찝쩍대기만 하는 귀족이 결국 초자연적인 존재에 의해 벌을 받고(돈 쥐앙),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이성적이고 똑똑하다고 생각하며 행동하지만 결국에는 자신과는 반대의 성향을 지닌 여성에게 상처받고(인간혐오자)... 이런 캐릭터에 해당하는 그 당시 상류층 들이 봤을 때 당황스러웠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몰리에르의 작품에서는 항상 귀족들보다 지위가 낮은 이들이 현실적으로 냉철하게, 현명하게 판단하여 사건을 풀어갈 뿐 아니라 자신의 상전인 귀족들을 살살 약올리기까지 한다. 위선으로 꽉 찬 귀족을 신랄하게 관객들에게 "까대고" 있는 것이다.

  본 작품집에서 주목할 작품은 "인간혐오자"이다. 주인공은 스스로 세상에서 제일 잘난 사람이라 생각하고 자기 외의 모든 사람들은 최소한의 인간으로서의 덕도 갖추지 못한 존재로 지극히 혐오하는 캐릭터다. 그러나 실상 본인도 온갖 추문에 휩싸여 여러 남자들과 염문을 뿌려대는 여성을 사랑하고 있다. 주위에서 아무리 그를 정신차리게 하려고 해도 소용이 없다. 결국에는 다 알게되어 사건이 끝나기는 하지만, 어찌보면 주인공의 모습이 나만 알고 타자를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스스로 나를 제일 이성적인 존재로 여기고 위선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17세기를 살던 작가가 21세기를 사는 나에게 너는 얼마나 잘났냐고 묻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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