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리딩투데이지원도서
[완독서평]
읽을 때마다 재미있게 읽지만 또, 읽을 때마다 그제야 새록새록 기억이 나는 신화 이야기. 인간의 상상력이 모두 모여 있는 옛날이야기들. 그리스 로마 신화뿐만 아니라 북유럽, 게르만, 인도의 신화까지 만나볼 수 있다. 북유럽 신화는 한 번 읽어본 적이 있지만 인도의 신화는 처음 접해본다. 진짜 싯다르타, 붓다, 달라이라마라는 이름만으로도 이미 슈퍼스타급 인물들이 태어난 곳의 신화는 어떤 이야기들을 숨겨 놓고 있을까? 종교가 아닌 구전 되어온 이야기라는 인간의 상상력 속으로 들어가 보자.
요즈음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토마스 불핀치가 이 책을 발표한 1855년에 비한다면 말도 안 되게 숫자로도 많아졌고 종류도 다양해졌다. 어린이부터 어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종류의 책이 번역되고 만들어지고 있다. 나는 돌아가신 이윤기 선생님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었고, 출판사 아울북에서 출간되고 있는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면서 나의 아이도 성장했다.
그런데 150년도 더 지난 토마스 불핀치의 <신화의 시대>가 새롭게 열린책들에서 나왔을까? 그건 아마도 다른 책들과 다르게 토마스 불핀치가 의도한 대로 지식인도, 신학자도, 철학자를 위한 책이 아니고, 문학작품을 읽는 모든 독자들을 대상으로 편집하고 풀어서 쓴 책이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닌 일반 대중을 위해 정보만이 아닌 재미를 함께 주기 위해, 저처럼 읽어도 그때뿐인 분들에게 추천한다.
내가 제일 먼저 펼쳐본 장은 제35장이었다. <변신 이야기>에서처럼 마지막 피타고라스에 대한 이야기가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다른 그리스 로마 신화 책들과 전혀 다른 배치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신화의 기원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성서에서 유래했다는 <성서 이론>, 신화에 언급된 인물들이 실존 인물이었다는 <역사 이론>, 고대 신화가 우의적이고 상징이라는 <우의 이론>, 공기, 불, 물 같은 원소들을 숭배 대상으로 보고 주요 신들은 자연을 의인화한 것이라는 <자연 이론>으로 설명하고 있다. 다른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장이라서 신선했다.
그다음에 펼쳐본 제37장. 조로아스터로 시작을 하고 있다. 배화교라고만 알고 있을 뿐이었는데, 고대 페르시아인의 경전인 <젠드아베스타>에서 주로 나온 것들을 알고 있을 뿐이라는 말에 놀랐다. 실제로 조로아스터는 종교 개혁자로 서아시아에서 크게 유행했다고 한다. 지대넓얕에서 인도의 <베다>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이 책에서 다시 잘 요약된 것을 읽으니 너무 기뻤다. 하나씩 아는 것들이 나올 때의 순수한 기쁨이리라.
제38장은 북유럽 신화에 대해서 아주 짧게 잘 요약해 주고 있다. 이제 한국에서도 오딘의 아들 토르와 변덕스러운 로키에 대해선 영화 <어벤저스>를 통해서 자주 접해서 친숙한 신들이 되었다. 사실 서양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만 있는 줄 알았던 적도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빵 터진 곳이 있다. 바로 부록 편이었는데 글쎄 격언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어디 가서 나 신화 좀 아는 사람이라고 뽐내고 싶을 때 써먹기 좋은 팁을 정리해 주셨다. 어떻게 감사하단 말씀을 전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다만, 번역자님이 마치 해리 포터의 마법을 펼치는 주문 같은 느낌의 원문 발음도 함께 적어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작은 투정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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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세계문학 전집 시리즈의 281번째 도서는 토머스 불핀치의 『신화의 시대』이다. 아ㅣ미 그리스 로마 신화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소재이다. 아니 너무나 익숙하다. 우리나라의 역사나 신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렸을 때부터 도서나 애니메이션을 통해 커서는 다양한 영화나 새롭게 분석한 도서들을 통해 주기적으로 만나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꽤나 자주 접하고 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참 그 관계성이나 신들이 지닌 에피소드가 흥미로운게 사실이다. 특히나 요즘은 단순히 신화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 이상으로 그들의 이야기에서 인문학적인 접근을 하거나 아니면 아예 작품 자체에 좀더 깊이를 더하는 사례도 볼 수 있는데 이번에 만나 본 『신화의 시대』가 상당히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은 바로 책에 쓰여진 내용들 중 본문과 영시의 인용문 등을 모두 담아냈다고 할 정도로 이 한 권의 책을 통해서 그동안 만나왔던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의 격을 높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사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 등장하는 신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인물들의 수는 정말 방대하고 무엇보다도 그들 사이의 관계는 처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어른들을 위한 책으로 접했을 당시의 나에게 커다란 충격이였다.
어떻게 보면 정말 한 사람을 거르면 거의 모두가 가족, 형제, 친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아무리 신들이라고는 하지만 이해하기 힘들었고 점점 방대해져가는 관계도를 따라잡기란 역부족이였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서론을 필두로 모두 42장에 걸친 방대한 분량으로 정말 많은 존재들이 등장하는데 글이 술술 익히게 잘 쓰여져 있어서 일단 부담스럽지 않다. 진짜 전문가는 어려운 이야기도 쉽게 설명해주는 사람이 아닐까 싶은데 책은 필요한 부분에서는 충분한 주석을 붙여가면서 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줌과 동시에 그와 관련한 시와 인용문을 잘 담아내고 있다.
이런 시와 인용문은 확실히 어떤 신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관련된 내용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보조자료로써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게 사실이다.
부록에는 격언도 실려 있고 무려 한 세기 반의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토머스 불핀치는 이토록 많은 자료들을 잘 정리해두고 있는데 만약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제대로 한번 처음부터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다면 그 시작을 『신화의 시대』로 하면 제격일것 같다.
또한 그리스 로마 신화가 주요 내용으로 책 전반에 걸쳐 중심이 되지만 여기에 더해서 아마도 영화 토르 시리즈를 통해서 우리에게 한 발짝 더 가깝게 다가왔을 북유럽 신화와 게르만 신화는 물론 인도 신화와 같은 동양의 신화까지도 아우르고 있다는 점에서 실로 대단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고 왜 이 책이 여러 그리스 로마 신화집의 교본 같은 존재로 불리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신화로서의 이야기를 읽는다는 생각을 넘어 마치 한편의 대서사시를 다룬 장편소설을 읽는 기분으로 만나보아도 좋을 작품이며 무엇보다도 이야기에 대화가 존재하고 여기에 덧붙여 인용문이나 시가 등장하다보니 연극을 보는것 같은 동적인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여서 결코 적지 않은 분량이긴 하지만 딱딱하게 해설 위주로 쓰여진 작품과는 달리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기에 그리스 로마 신화에 입문하는 이들도 너무 어렵지 않게 느껴질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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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작성한 셜록 홈스 외에 저는 신화에도 열광적입니다. 어렸을 때 저희집 마루에 작은 벽책장이 하나 있었는데요, 부모님이 그 곳을 제 책으로 가득 채워주셨었어요. 어디 출판사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그 때 저는 [사자왕 형제의 모험] 을 읽었고, 우리나라 각 지방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민간설화를 읽었고, 그리스 로마 신화를 처음 접했습니다. 말 그대로 신세계였죠. 어린 나이였음에도 이야기의 세계에 빠져서 눈만 감아도 떠오르는 장면들 때문에 밤이 빨리 지나가기를, 학교에 가서 쉬는 시간에 책을 읽게 되기를 고대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책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그랬듯, 대부분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미로 접하셨을 거예요. 그런데 알고 계시려나요? 서양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토대로 창작되는 예술 작품들이 많다는 것을요. 조각이나 명화 뿐만 아니라 문학에서도 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알지 못하고서는 이해하기 힘든 작품들이 많다는 것에 깜짝 놀랐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동용 [그리스 로마 신화] 전집을 들였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 책에 대한 욕심도 많지만, 아이들 책욕심도 많아 집이 온통 책전지에, 늘 발에 밟히고, 부족한 것은 책장을 놓을 벽인 집이지만 이 [그리스 로마 신화]는 포기가 안 되더라고요. 나중에 아이들이 품격 있는 예술을 이해하는 경지까지는 못간다 해도, 이런 이야기가 있구나, 참 재미있구나,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지! 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토머스 불핀치라는 이름을, 한번씩은 다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책, [신화의 시대]를 비롯해 [기사의 시대], [샤를마뉴 황제의 전설] 을 출간하면서 <신화 3부작>을 완성했죠. [신화의 시대]가 특히 매력적인 이유는 <그리스 로마 신화> 뿐만 아니라 <북유럽 신화>, <게르만 신화>, <인도 신화>까지 만나보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영화 <어벤저스> 시리즈를 알고 계실까요? 영화에 등장하는 토르, 기억하시죠? 토르가 바로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이에요.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신으로 알려져 있다니, 영화 속 주인공으로 낙점될만 하지 않습니까! 저도 토르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신이라는 걸 알게 된 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요. 저 또한 영화로 먼저 만났고, 그러다 보니 검색하다가 북유럽 신화 속 신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렇게 관심 영역이 확장되어가더라고요. 너무 멋지지 않나요? 책을 통해 이 세상과 저 세상이 연결되는 느낌!! 정말 짜릿합니다.
또한 <신화의 기원>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과연 이 모든 이야기가 어디에서부터 온 걸까-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들이지요. 저는 단순하게도 '신화는 그냥 신화지!'라고 생각했었을 뿐, 신화에도 기원이 있을 것이라 생각지도 못했는데 여기에도 여러 이론이 있다는 게 참 신선하더라고요. 이 외에도 평소 관심이 있던 이집트 신화와, 동양미술에 관심 가지면서 알게 된 인도 신화까지 맛볼 수 있어, 저같은 신화 광팬에게는 정말 안성맞춤의 책이었습니다!!
세계문학이라고 하면 조금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 신화만큼은 전혀 어렵지 않게 술술 읽으실 수 있어요. 이 겨울 꼭 읽어야 하는 책이 있다면 딱 두 권 추천하겠습니다! 이 [신화의 시대]와 [셜록 홈스의 모험]이요!! 여기에 옆에 군고구마와 귤이 있다면, 캬~ 금상첨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