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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앙드레 지드 저/김화영 | 열린책들 | 2020년 1월 17일 한줄평 총점 9.8 (202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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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프랑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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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b>20세기 프랑스 문학의 거장 앙드레 지드의 대표작 『좁은 문』</br>한국의 대표 번역가 김화영 교수 최초 번역</br></b></br>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20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앙드레 지드의 소설 『좁은 문』이 김화영 교수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열린책들에서 출간되는 [세계문학] 시리즈의 243번째 책이다. 『좁은 문』은 지드의 대표작으로, 그의 가장 [가장 완벽한 문학적 성취]라고 평가되는 작품이다. 지상의 행복을 쫓기보다 천상의 성스러움에 가닿기를 원하는 인물 알리사와 그녀를 흠모하는 제롬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촌 지간이자 연인 관계인 두 사람의 정신적인 고투와 엇갈림의 과정을 섬세한 심리 묘사를 통해 그려 냄으로써, 순수함의 지향과 관능적 천성 사이에서 흔들리고 고뇌하는 인간 본성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실제로 자신의 외사촌 누이를 흠모하여 결혼했던 지드 자신의 자전적 경험이 작품 곳곳에 투영되어 있는 소설이다.</br></br> 이번에 열린책들에서 출간되는 『좁은 문』은 고려대학교 명예 교수이자 한국의 대표 불문학 번역가인 불문학자 김화영 교수가 맡았다. 지드의 『지상의 양식』, 카뮈의 『이방인』,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 등을 비롯한 수많은 불문학 고전들과 동시대의 주요 프랑스 작가들의 작품을 번역해 온 역자 김화영 교수는, 예민한 문학적 감수성과 아름다운 문장력을 갖춘 유려한 번역으로 불문학 번역에서 큰 명성을 굳혀 왔다. 김화영 교수의 번역 경력은 50여 년을 헤아리지만, 『좁은 문』을 번역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국내에 번역본으로 소개된 지 오래인 『좁은 문』을 최근에 새롭게 완역하는 과정에서, 역자는 젊은 시절 지드의 추억과 감수성이 담긴 이 작품 특유의 섬세한 문체를 고스란히 살리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br></br> 또한 특별히 『좁은 문』의 미발표 본문이 들어 있는 프랑스어판 「편집자의 노트」를 번역해 추가하여 독자들의 작품 이해를 돕고자 했다. 이 작품의 수많은 한국어 번역판 어디에도 들어 있지 않은 이 텍스트는 지드가 원래 소설의 제8장 머리에 위치시켰다가 인쇄 들어가기 직전인 마지막 순간에 삭제한 것으로, 오늘날 대부분의 프랑스어판 『좁은 문』에 부록으로 게재되어 있으나 국내 번역판에는 아직 소개되지 않은 것이다. 역자는 이 텍스트가 [알리사에 대한 제롬의 얼른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밝히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언급하며 그 의미를 이 책에서 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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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br>제2장</br>제3장</br>제4장</br>제5장</br>제6장</br>제7장</br>제8장</br>알리사의 일기</br></br>편집자의 노트</br></br>역자 해설: 진정함, 명철함, 자유로움을 향한 모험</br>앙드레 지드 연보

저자 소개 (2명)

저 : 앙드레 지드 (Andr-Paul-Guillaume Gide,앙드레 폴 기욤 지드)
인간 내면에 대한 정직한 탐구를 담은 작품들로, 20세기 프랑스 문단의 대표자로 자리 잡은 소설가. 1869년 11월 22일 파리에서 태어났다. 파리법과 대학 교수인 아버지와 청교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지드는 1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부터는 엄격한 교율을 강조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예민하고 신경성 발작이 잦은 학생이라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워했다. 18살때부터 문학에 빠지면서 상징주의의 영향을 받았다. 하이네를 탐독했고 그리스 신화와 성서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평생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던 사촌 누나 마들렌은 그에게 예술혼을 유발시키는 평생... 인간 내면에 대한 정직한 탐구를 담은 작품들로, 20세기 프랑스 문단의 대표자로 자리 잡은 소설가. 1869년 11월 22일 파리에서 태어났다. 파리법과 대학 교수인 아버지와 청교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지드는 1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부터는 엄격한 교율을 강조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예민하고 신경성 발작이 잦은 학생이라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워했다.

18살때부터 문학에 빠지면서 상징주의의 영향을 받았다. 하이네를 탐독했고 그리스 신화와 성서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평생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던 사촌 누나 마들렌은 그에게 예술혼을 유발시키는 평생의 동반자였다. 1891년 사촌 누이 마들렌 롱도에게 청혼했지만 거부당하고 그녀에 대한 열띤 사랑을 담은 처녀작 소설 『앙드레 발테르의 수첩』을 처음 발표하고 시인 말라르메가 이끄는 ‘화요회’에서 예술가들과 친교를 쌓는 등 작가로서 첫발을 떼기 시작했다.

그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전환점이 된 것은 1893년의 아프리카 여행이었다. 아프리카의 작렬하는 태양과 야성적 풍토는 지금까지 그에게 영향을 미쳤던 엄격한 그리스도교적 윤리에서의 해방을 가져왔으며, 모든 구속에서 풀려난 강렬한 생명력을 향유하는 것이 삶의 길임을 가르쳐주었다. 1893년 북아프리카로 떠난 여행에서 첫 동성애 경험을 하게 되고, 모든 도덕적·종교적 구속과 금기로부터 해방감을 체험하게 된다. 새로운 생명의 기쁨을 끝까지 추구하려는 의지는 지드의 문학의 독특한 출발점이 되어주었다.

1894년 어머니가 죽자 앙드레 지드는 1895년 어릴 적부터 흠모해 오던 연상의 외사촌 누이 마들렌 롱도와 결혼했으나, 그들의 결혼 생활은 오로지 정신적인 관계에 국한된 것이었다. 1896년 라로크 자치구의 시장으로 당선되었다. 그는 시장으로 있으면서 아프리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상의 양식』을 완성했다. 젊음의 열광과 자유의 삶에 대한 고백록인『지상의 양식』은 출간 당시에는 주목을 끌지 못했으나 본능에 충실한 자유의 삶과 종교적인 도덕과의 대립에 대한 주제는 이후의 창작으로 꾸준히 이어졌다.

1909년 친구들과 함께 잡지 『라 누벨 르뷔 프랑세즈』(『NRF』)를 창간했으며, 이 잡지의 창간호에서부터 『좁은 문』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지드가 핵심 멤버로 활약한 이 잡지는 20세기 프랑스 문학의 중흥에 기여한 수많은 작가들을 세상에 알리는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사회적 현실에도 점차 눈을 뜨게 되면서 식민주의를 비판하는 글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공산주의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

또한, 프랑스 문단에 새로운 기풍을 불어넣어 20세기 문학의 발전에 이바지 하였고 그가 유일하게 '소설'이라고 지칭한 『사전꾼들 Les Fauxmonnayeurs』(1926)을 발표함으로써 종래의 소설 관념을 타파하고 새로운 형식과 구성을 시도했다. 사회적 현실에도 점차 눈을 뜨게 되면서 식민주의를 비판하는 글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공산주의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 앙드레 지드는 『배덕자』,『좁은 문』,『전원 교향악』,『사전꾼들』을 쓰면서 작가의 직무에 몰두하는 한편, 이러한 주제에 대한 갈등을 1926년부터 쓰기 시작한 자서전 『한 알의 밀이 죽지 않는다면』에 담아 위대한 고백 문학 작품으로 남겼다.

또 프랑스 식민주의에 시달리는 원주민의 참상을 여지 없이 폭로한 『콩고 여행 Voyage au Congo』(1926)과 문화적 폐쇄성과 획일성을 맹렬히 비난한 『소련기행 Retour de L'URSS』(1936)으로 사회적 활동을 하기도 했다. 여러 논문에서 유명한 『도스토예프스키론』을 비롯한 외국문학과 프랑스 문학에 대한 활발한 비평활동을 하기도 했다. 1938년 아내가 죽자 사실상 모든 창작을 끝맺고 평생 옹호했던 개인의 자유에 대해 전통의 가치와 도덕과의 공존을 모색했다.

앙드레 지드는 종교와 도덕의 구속과 타율성을 거부하고 진정한 도덕성의 탐구를 통해 새로운 인간 정신의 풍토를 만드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47년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명예학위를 받았다. 기성의 종교, 도덕의 구속을 거부하고 열정적인 구도자로 평생의 작품 세계를 추구한 끝에 그해 11월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1950년 1939년부터 80회 생일에 이르기까지의 삶의 기록을 담은『일기』의 마지막 권을 출판한 지드는 1951년 82세를 일기로 파리의 자택에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1891년 첫 작품 '앙드레 왈테르의 수기'를 발표한 이래, 주로 도덕과 욕망 사이의 갈등을 다룬 작품을 발표했다. 『지상의 양식』에서는 앙드레 지드는 전세계 젊은이에게 육체와 정신의 해방 찬가를 보낸다. 가르와 몽테블랑에서 카뮈와 사르트르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욕망을 부정하는 종교와 윤리로부터 해방을 꿈꾸던 세대에게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고 표현하라는 이 책의 호소는 전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삶이 베풀어주는 기쁨을 최대한 향유하겠다는 그의 문학의 독특한 출발점은 바로 이 책에서 비롯하였다.

『좁은 문』은 그의 대표작으로 육체적인 쾌락과 지상의 행복을 승화시켜 현실적인 '사랑'을 종교적인 '존재'로 창조하거 사랑하는 남녀의 감정이 얼마나 높을 수 있으며, 절대 순수의 경기까지 도달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19세기 합리주의 사상에 종지부를 찍고 새것을 제시하는 현대 문학의 복음서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외의 작품으로 『앙드레 왈테르의 수기』(1891), 『지상의 양식』(1897), 『좁은 문』(1909), 『배덕자』(1902), 『교황청의 지하도』(1914), 『전원교향악』(1919), 『콩고 기행』(1927), 『탕아귀가』(1907), 『도스토예프스키론』(1920), 『코리동』(1924), 『위폐 제조자들』(1926), 『나르시스론』 등 다수가 있다.
역 : 김화영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대학에서 알베르 카뮈론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십여 년간 고려대 불문학과 교수를 지냈고 현재 같은 대학 명예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바람을 담는 집』 『시간의 파도로 지은 城』 『문학 상상력의 연구』 『소설의 숲에서 길을 묻다』 『발자크와 플로베르』 『행복의 충격』 『한국 문학의 사생활』 『여름의 묘약』 『김화영의 번역수첩』 등이 있고, 알베르 카뮈 전집(전20권), 『다다를 수 없는 나라』 『어린 왕자』 『섬』 『마담 보바리』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실비 제르맹의 『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대학에서 알베르 카뮈론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십여 년간 고려대 불문학과 교수를 지냈고 현재 같은 대학 명예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바람을 담는 집』 『시간의 파도로 지은 城』 『문학 상상력의 연구』 『소설의 숲에서 길을 묻다』 『발자크와 플로베르』 『행복의 충격』 『한국 문학의 사생활』 『여름의 묘약』 『김화영의 번역수첩』 등이 있고, 알베르 카뮈 전집(전20권), 『다다를 수 없는 나라』 『어린 왕자』 『섬』 『마담 보바리』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실비 제르맹의 『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여자』 『밤의 책』, 그리고 모디아노의 『잃어버린 거리』 『신혼여행』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추억을 완성하기 위하여』 『청춘 시절』 『팔월의 일요일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판사 리뷰

<b>지상보다 천상의 행복을 사랑한 여인과</br>그 여인을 사랑한 한 남자의 이야기</br> </br>주여, 당신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길은 좁은 길 ─ 둘이서 나란히 걸어가기에는 너무도 좁은 길이옵니다.</br>― 본문 중에서</br></b></br>사촌 남매 지간인 알리사와 제롬은 서로에게 그 누구보다 특별한 존재다. 어린 시절, 제롬의 외숙모인 알리사의 어머니의 불륜 사건으로 비통함에 젖어 있는 알리사를 곁에서 위로하며, 제롬은 세상의 모든 공포와 악과 삶으로부터 그녀를 평생 보호하는 것에 자신의 삶을 바치기로 굳게 결심한다. 어느덧 성장한 두 사람 사이에는 남녀 간의 사랑의 감정이 싹트고, 제롬은 오랜 시간 소원해 왔던 대로 알리사와 약혼하기를 꿈꾼다. 그러나 알리사는 제롬을 사랑하면서도 그와의 약혼을 피하려 한다. 지상에서 그녀와 함께하는 행복을 꿈꾸는 제롬과는 달리, 깊은 신앙심을 지닌 알리사는 관능적이고 세속적인 현실의 행복에 안주하기보다 그 이상의 가치를 쫓기를 원하며, 자신에 대한 사랑이 오히려 제롬의 영혼의 성장에 방해가 된다고 여겨 일부러 그와 거리를 두려 한다. 제롬에게 강하게 이끌리면서도 계속해서 그것을 억누르는 알리사,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적합한 사람이 되기 위해, 그녀에게 가닿기 위해 비슷한 길을 걷는 제롬의 노력은, 서로를 갈망하면서도 맴돌며 어긋나는 가슴 아픈 고투의 과정을 겪는다.</br></br> 이처럼 이 작품은 일반적인 세속의 사랑과는 다른, 마치 그 자체가 한 편의 지난한 고행이자 순례와도 같은 정신적인 사랑을 그린다. 제목 『좁은 문』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는 성서의 누가복음 구절에서 빌려온 것이다. 좁은 문은 어려운 구원의 길이다. 문이 좁기 때문에 그만큼 힘써 도달해야 할 지고의 가치를 지니는 동시에, 또한 그것이 좁기 때문에 행복을 가져다줄 수가 없어 보인다. 천상의 지복에 이르기 위한 통로가 되는 한편, 지상의 행복을 억압하는 가혹한 틀이 되기도 한다. 지드는 책을 읽기도 전에 제목만으로도 그 문제적인 함축된 의미를 드러내며, 자연스레 독자들을 윤리적인 토론 쪽으로 이끈다.</br></br> 독실한 청교도 집안에서 엄격한 윤리 교육을 받고 자란 작가 지드에게, 순수함의 지향과 관능적 천성 사이의 갈등은 평생 동안 그를 따라다닌 화두였다. 그만큼 알리사의 고뇌는 지드 자신의 고뇌의 한 극단이기도 하다. 내면적 고행으로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몰아간 알리사의 쓸쓸한 죽음, 두 사람의 사랑의 비극적 결말은 지상의 삶을 부정하는 가혹한 종교적 열망에 대한 비판을 드러낸다고 볼 수도 있지만, 작가로서 지드는 일체의 판단을 유보한 채 어느 한 쪽을 섣불리 비판하거나 편들지 않는다. 알리사의 길을 그저 비판한다기엔, 그는 너무도 깊은 사랑과 연민이 담긴 아름다운 필치로 알리사와 그녀의 고뇌를 투명하게 그려 낸다. 제롬은 덕성을 추구하는 알리사의 지난한 길을 흔쾌히 따라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결혼 생활의 평범한 행복을 누리는 그녀의 동생 쥘리에트나 인기 작가가 된 친구 아벨처럼 세속의 기쁨 속으로 알리사를 이끌지도 못하는 모순과 망설임 속에서 고뇌를 겪는다. 인물들의 이러한 모순을 섬세한 심리 묘사를 통해 그려 냄으로써, 그 속에서 흔들리고 고뇌하는 인간 본성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62건)

좁은 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카**마 | 2022.05.23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은 그의 자전적 성격이 강한 작품이다. 몸이 허약했던 지드. 아버지가 일찍 사망하고 그는 엄격한 청교도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랐다. 주인공 제롬의 외사촌 누나인 알리사는 실제 그녀의 사촌 누나 마들렌을 모델로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사춘기 때부터 마들렌을 사랑한 지드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그녀와 결혼해서 지켜주겠다는 결심을 한다. 소설 속 주인공과는 달리 지드의 끈질긴 청혼에 마들렌은 결국 수락하고 결혼을 했지만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불행했다고 한다.

 

제목 '좁은 문'은 소설 속 보티에 목사가 설교에 인용한 마태복음의 나오는 한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은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 그러나 문이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다. 제롬은 목사의 설교를 들으며 고행과 고통이 수반되는 '좁은 문' 너머에 있는 알리사와 함께하는 맑고 신비롭고 천사 같은 기쁨을 상상하며, 자신이 알리사에게 어울리는 자격의 인간이 되려고 덕행을 실천한다. 제롬에게 알리사는 더없이 순결하고 성스러운 존재로 여겼기에 자신의 감정까지도 순수하고 정신적인 사랑이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알리사 역사 제롬을 사랑하지만 재롬의 사랑과는 같은 듯하면서 다르다. 제롬처럼 순수하고 정신적인 사랑을 추구하지만 그녀는 제롬이 원하는 결혼을 거부한다. 지상에서 제롬과 이루는 행복보다는 성스러움을 우선으로 생각한다. 그녀는 자신만의 영적인 세계로 갇혀 들어가고 결국 자신이 지향하는 완전함은 제롬이 없어야만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녀가 가고자 했던 '좁은 문'은 제롬과 같이 가는 길이 아니었다.

 

제롬과 알리사의 행복의 기준이 달라기에 결국 두 사람의 사랑은 비극적인 결말로 끝날 수밖에 없었다. 알리사의 행복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완벽해진 상태로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녀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제롬의 사랑보다 종교적인 믿음이었다. 반면 제롬의 궁극적인 행복은 알리사와 함께하는 것에 있었다. 스스로 금욕적인 생활을 하는 등 알리사에게 어울리는 존재가 되기 위해 숭고한 신앙에 이르리라 생각하지만 결국은 알리사와의 행복한 삶을 이루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 두 사람은 엇갈린 길은 결국 합일점을 찾지 못했다.

 

알리사는 과연 제롬을 사랑했던 것일까? 그녀는 분명 평범한 인물은 아니다. 자신을 엄격한 틀에 가둔 채 제롬과의 영적 인 사랑만이 진정한 행복을 찾게 해 줄 것이라 생각하기에 재롬을 향한 자신의 마음도 부인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이 선택한 좁은 문에 들어가려 할수록 마음의 고통은 더해지고, 결국 제롬을 떠나지만 그녀는 죽기 직전 행복에 도달하지 않았음을 일기에 적는다. 마지막 일기에는 혼자 외로움에 떨며 죽기를 바란다. 스스로 만들어놓은 좁은 문에 들어가는 규율을 만들어 놓은 채,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사랑을 하려 했던 알리사. 어린 시절 엄마의 불륜은 알리사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그녀를 신앙적이고 금욕적인 생활을 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찌 인간의 사랑을 영적인 사랑과 비교할 수 있을까? 그 차이를 인정하지 않음이 결국 그녀를 안타까운 죽음으로 몰아간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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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고뇌에 몰입하게 되었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m*****i | 2022.05.23

 

제1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다른 사람들이라면 이것으로 책을 한 권 쓸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여기서 들려주는 내용은, 내가 있는 힘을 다하여 그것을 살아 내다 보니 그만 정신적으로 진이 다 빠져 버린 그런 이야기다.

11p | 좁은 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43 | 앙드레 지드 | 김화영 역 | 열린책들

진이 다 빠질 각오하고 읽어야 한다 (의뢰로 재밌다)

12살의 주인공 제롬과,

2살 연상의 사촌누이 알리사

이들은 아직 시험 당하지 않고,

누구도 실망시키지 않고,

부도덕한 상처를 받지 않고

의도적으로 실수하지 않을 수 있는

충분히 어린 나이였다.

교회에서 설교를 들으며 말씀을 묵상하고

시를 사랑하는 이들은

완벽하게 순수하고, 그래서 용감하다.

이들과 같은 고민이 무엇인지 몰랐을 때, 나는 이 책이 어려웠었다.

막연히 동경하기도 했다.

이들의 사랑이 아름답게 보이고 동경의 대상이 될 정도로 나는 무지했다.

그리고 한참을 지나

이번에는 이들과 같은 고민을 지나쳐, 고민 자체를 잊은 때

이 책을 다시 읽으니 .....

초반과 중반에는 사실 너무 유치하고 답답하고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읽기에 재미 있기는 했다.)

지지부진한 엇갈림에 답답해 하며, 혀를 끌끌 차기도 하고

하여튼 답답하고, 머리가 저절로 도리질을 쳤다.

하지만 후반부까지 내달아 읽고서는 그들의 고민의 진정성이 와닿았고,

고뇌에 몰입하게 되었다.

(고구마를 요령껏 배 터지게 먹은 후였다)

아마도, 지나쳐 잊었던 고민들이 그제야 생각났던 것 같다.

 

 

하나님께 종교인으로서 매달려 본 사람을 알 것이다.

신을 향한 절박한 마음과 절실한 기도제목으로 간구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하나님의 응답을 듣고자 하는 갈망이 얼마나 강렬한지,

그리고 신의 응답이 얼마나 놀랍도록 선명한지,

하지만 의심하는 순간, 그 선명했던 응답은 순식간에 불확실해지고,

결국은 믿음의 부족에 스스로를 자책하며 절망하게 된다.

나를 속이지 않으면서, 선명한 응답속에서 확신을 갖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나의 지난 상황들과 억지로 끼워맞춰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때의 심정과 이들의 순수한 사랑의 고통은 결국 같은 것이라는데 와닿고 보니,

소설은 훨씬 깊이있게 다가왔다.

저자 앙드레 지드 역시 그러한 강렬한 고뇌로 인해 정신적으로 진이 빠져버렸고-

어떤 시대에는 종교적 확신과 합리주의 간의 갈등이 모든 문제의 기저에 있었다.

좁은 문에 주인공 제롬과 알리사가 종교적 열광의 주체라면,

제롬의 친구 아벨과, 알리사이 동생 쥘리에트는 결을 달리하는 인물들이다.

나는 특히 쥘리에트를 새롭게 발견했다.

쥘리에트는 제롬과 알리사의 마음을 확인하고, 이해했다.

자신에 대해 스스로 결단력을 발휘한 쥘리에트.

쥘리에트는 혼절할 정도로 거부감을 갖다가도

결국은 원만하게 모든 사건에 순응한다.

자신의 행복을 찾아냈고

취향마저도 상황에 맞춰 나갔다.

쥘리에트는 사랑의 실패자도 아니고

비겁한 도망자도 아니다.

그녀의 선택은 주도적이고 가치가 있는 선택이었다.

시대적 한계 속에서 그녀 스스로 쟁취한 삶을 살았다.

 

 

고전은 역시, 그냥 고전이 아닌걸 깨닫는다.

읽으면 읽을 수록 다방면의 주제를 입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영혼의 사랑, 신에 대한 갈망, 영적 결합, 희생정신을 주요 골자로 하여,

주변의 인물에 대해서 평가하지 않으면서 무심히 보여주는 <좁은 문>

 

앙드레 지드가 보여주고자 했던 진정함, 명철함, 자유로움의 사상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꼭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해서 지원 받았으며 진심을 담아 정성껏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열독하겠습니다. 서평이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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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좁은 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얼**탕 | 2022.05.23

 

제롬 팔리시에는 어린 시절에는 르아브르에 살았지만 의사였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로는 어머니와 미스 애시버턴과 함께 파리에서 살았다. 그러나 허약했던 제롬을 걱정한 어머니는 매년 여름이면 파리를 떠나 르아브르 퐁괴즈마르에 있는 뷔콜랭 외삼촌 댁에서 머물렀다.

외삼촌 댁에는 외삼촌 부부 외에 제롬보다 두 살 위의 외사촌 알리사와 한 살 아래의 쥘리에트, 가장 어린 로베르가 있었다.

식민지 태생의 외숙모 뤼실 뷔콜랭은 어렸을 적에 보티에 목사 부부가 거두어 르아브르로 데리고 왔었다. 그 후 외국에서 일하던 외삼촌이 집에 돌아왔을 때 보티에 집안의 양녀였던 어린 뤼실을 보고 첫눈에 반해 청혼했다. 보티에 부인은 갈수록 이상해지는 뤼실이 자신의 친자식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까 봐 외삼촌의 청혼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뤼실은 지금도 여전히 젊고 아름다웠지만 제롬의 어머니는 그녀의 행실 때문에 그녀를 못마땅하게 여겼고, 제롬 역시 외숙모 곁에 가면 야릇한 거북함과 두려움 비슷한 감정을 느끼며 그녀를 경계했다.

 

제롬은 알리사에게 이끌렸고, 그것은 그녀가 예쁘다는 것과는 별개로 그녀가 가진 어떤 다른 매력 때문이었다. 제롬은 쥘리에트와 로베르와 주로 같이 놀았고, 알리사와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제롬은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2년 뒤의 부활절 방학을 어머니와 함께 르아브르에 있는 플랑티에 이모 댁에서 머물며 외삼촌 댁을 왕래하며 지냈다.

하루는 제롬이 외삼촌 댁에서 점심을 먹고 이모 댁으로 돌아오니 어머니와 이모가 외출 중이어서 제롬은 혼자 시내를 돌아다니는 자유를 만끽했다. 그러다가 문득 좀 전에 헤어졌던 알리사가 보고 싶어 외삼촌 댁으로 달려갔다.

문을 열어준 하녀는 외숙모가 발작을 일으켰다며 제롬이 위층으로 가는 것을 말렸지만, 그는 알리사의 방에 가기 위해 하녀를 뿌리치고 올라갔다. 알리사의 방으로 가기 위해 지나친 외숙모의 방에서 제롬은 외숙모가 자신의 발치에 쥘리에트와 로베르를 세워둔 채 군복 차림의 낯선 사내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했고, 알리사는 울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 제롬이 본 것을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지 않아 외숙모는 그 남자와 도망을 가버렸다.

 

어머니는 오래전부터 앓아온 심장병으로 숨을 거두셨다. 그로부터 며칠 후 시작된 부활절 방학 동안 제롬은 플랑티에 이모 댁에서 묵었고, 이모는 제롬에게 알리사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이 그 둘 사이를 돕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이모를 따라 외삼촌 댁에 머물게 된 제롬은 이모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계속 외삼촌 댁에 머물며 그 여름을 지냈다. 그리고 파리로 떠나기 이틀 전 제롬은 쥘리에트와 정원을 거닐며 알리사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나 약혼 등에 대해 이야기했고, 예전 자신이 외삼촌과 알리사와의 대화를 엿들었던 지점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감정에 빠져 쥘리에트의 말 속뜻을 알아차릴 겨를 없이 자신의 말만 떠벌렸다. 이야기 도중 쥘리에트는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제롬의 어깨에 기댔고, 제롬은 그녀를 끌어안고 위로했다. 그리고 발길을 돌려 집으로 되돌아 오려는 순간 창백한 얼굴의 알리사가 허둥대며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았다.

 

알리사의 태도에 걱정이 된 제롬은 고민 끝에 알리사에게 약혼을 하자고 청했지만 알리사는 무슨 까닭인지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자며 약혼을 반대했다. 그 후 파리로 돌아간 제롬에게 알리사의 편지가 도착했는데, 거기에는 제롬에 비해 자신의 나이가 너무 많은 것과 제롬이 다른 여자들을 만날 기회가 없어 지금은 그렇게 보이지 않다가 나중에 자신이 그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너무 괴로울 것 같다는 알리사의 말이 적혀있었다.

이에 제롬은 군을 제대한 아벨 보티에와 함께 알리사를 만나러 퐁괴즈마르에 간다. 알리사는 여전히 차갑게 새침해 있었고, 쥘리에트는 쾌활한 태도로 그들을 맞이해 주었다.

쥘리에트는 대화 도중 펠리시 고모가 그녀에게 어떤 포도밭 주인의 청혼을 알려왔다고 이야기해 주었고, 제롬은 그 청혼자에 대해 반감을 느낀다. 그리고 드디어 찾아낸 알리사와는 대화 끝에 약혼은 하지 않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친 후 파리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열차에서 아벨은 쥘리에트에게 반했다는 고백을 했고, 이 말에 제롬은 온통 숨이 막히고 언짢은 기분을 느꼈다.

 

신년 방학을 보내기 위해 12월 말경 아벨과 함께 르아브르의 플랑티에 이모 댁에 간 제롬은 축제일에 이모 댁에 온 알리사와 쥘리에트를 만났다.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이 끝내고 불이 켜진 후 알리사는 제롬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하려 했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손님들 때문에 몇 마디 대화를 나누지 못한 채 제롬 곁을 떠나 다른 방으로 가버렸다. 이에 제롬은 안색이 좋지 않던 알리사가 걱정이 되어 그녀 쪽으로 가려 했지만 문간에서 반쯤 몸을 숨긴 쥘리에트에게 붙잡혀 온실로 불려가 알리사가 제롬과 쥘리에트의 결혼을 바란다는 충격적인 말을 듣는데….

 

 

『좁은 문』은 제롬과 그의 외사촌 알리사와의 사랑 이야기이다. 그들은 서로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도 그들의 사랑을 응원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바로 그들의 내면에서 사랑에 대한 욕망과 신앙에 대한 절제가 끊임없이 충돌하고 갈등했기 때문이다.

물론 읽으면서 제롬에게 연정을 품고 있던 쥘리에트가 둘의 사이를 방해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제롬 역시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호감을 품은 남자들에게 거부감을 느낀다는 표현이 나오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쥘리에트가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한 뒤에도 알리사는 제롬과 거리를 두려고 했다. 왜 그랬을까?

 

"아! 슬프게도, 이제야 비로소 나는 너무나 잘 깨닫는다. 하느님과 제롬 사이에는 나 자신 이외의 다른 장애물은 없는 것이다."

p.187

 

후에 공증인이 제롬에게 준 알리사의 일기장에는 알리사 자신이 제롬이 덕성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막고 있는 우상이 되고 있다고 했다. 자신도 역시 하느님에 대한 사랑보다 제롬에 대한 사랑이 깊음에 고뇌하고 괴로워했다. 그러한 갈등 끝에 알리사는 결국 신앙을 선택하게 된다.

 

알리사의 일기는 극단적인 신앙적 윤리에 집착하고 현실적인 사랑을 죄악시해 일종의 광기를 보여주는 것 같기도 했다. 그녀는 오로지 하느님 말씀과 윤리 안에서 추구하고 누리는 삶 속에서만 진정하고 궁극적인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리사의 편지를 보면 알리사는 평소 쥘리에트가 누리고 느끼는 행복이 타락했다고 보면서도 그러한 자신의 생각에 의심을 품기도 한다.

 

알리사의 인생처럼 우리의 삶도 늘 갈등과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살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알리사처럼 무조건 참고 견디는 삶만이 올바르고 행복한 삶인 걸까?

좁은 문을 선택하고 홀로 외롭고 쓸쓸하게 걸어간 알리사는 행복했을까?

그런 알리사로 인해 홀로 남겨진 제롬은?

평범한 결혼을 통해 현실적인 행복을 찾은 쥘리에트는?

다시 한번 읽어보고 작가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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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45건)

구매 ㄹㅂ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2* | 2023.11.29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앙드레 지드 저 / 김화영 역의 <좁은 문> 작품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본 책을 모두 읽고 작성한 리뷰이므로 스포일러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리뷰를 읽기 전 해당부분을 반드시 참고해주세요.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문학작품은 그만한 매력이 분명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작품입니다. 인물들의 이름이 어렵지만 메모해서 읽으면 각 인물들의 감정선이 잘 이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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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좁은 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룬* | 2023.11.29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 리뷰다. 진짜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서 감회가 새로웠다. 예전에 봤을 땐 미쳐 몰랐는데 제목 좁은 문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라는 성서의 누가복음 구절에서 빌려온 것이라고 한다. 지드가 청교도 집안에서 성장했던 걸 보면 세속과 종교관 속에서 고뇌한게 소설에서 잘 표현됐다고 보여진다. 사존남매지간인 알리사와 제롬은 약혼하지만 신앙심때문에 고뇌하는 알리사, 자신의 성장을 위해 제롬과 거리를 두고 그런 알리사에게 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 역시나 노력하고 고뇌하는 그런 상황을 보는게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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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좁은문 후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특**계 | 2023.11.26

이 작품은 20세기 프랑스 문학의 거장인 앙드레 지드의 대표작으로, 그의 가장 '가장 완벽한 문학적 성취'라고 평가되는 작품이라고 한다. 지상의 행복을 쫓기보다 천상의 성스러움에 가닿기를 원하는 인물 알리사와 그녀를 흠모하는 제롬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육체적인 쾌락과 지상의 행복을 승화시켜 현실적인 '사랑'을 종교적인 '존재'로 창조하거 사랑하는 남녀의 감정이 얼마나 높을 수 있으며, 절대 순수의 경기까지 도달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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